[위키시선] 서정진 회장의 종합제약사 꿈
[위키시선] 서정진 회장의 종합제약사 꿈
  • 조필현 기자
  • 승인 2020.10.05 09:58
  • 수정 2020.10.05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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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s Come true. 요즘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을 두고서 하는 말 줄 가장 적합한 문장이 아닐까 싶다. 말 그대로 ‘꿈은 이뤄진다’라는 표현이다. 서 회장이 종합제약사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본력과 규모를 앞세운 다국적 제약사와 ‘맞짱’을 뜨기 위해서다. 이런 계획에 구체적인 플랜이 나왔다. 먼저 ‘셀트리온 3형제(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3사 합병을 추진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최대주주 서정진 회장이 보유한 주식을 현물 출자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하고, 경영 분리와 지배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홀딩스와 헬스케어홀딩스의 합병을 추진, 오는 2021년 말까지 합병 지주회사 체제를 마무리 짓는 다는 최종 플랜이다. 3사가 순조롭게 합병될 경우 의약품 연구개발부터 마케팅과 직접판매 유통망까지 갖춘 대규모 종합제약회사가 탄생하는 것이다.

합병으로 나올 시가총액은 50조원이 넘어 자본력과 규모를 앞세운 다국적 제약사들과 글로벌 시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셀트리온은 연구·개발을 통해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이다. 특히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특화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치료제 신약 'CT-P59'를 자체개발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해외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생산하는 바이오의약품을 해외에 판매하는 역할이다. 셀트리온제약은 국내 유통망을 바탕으로 케미컬의약품을 생산해 국내에 판매하고, 셀트리온의 바이오의약품도 국내에 공급한다. 서 회장은 각 분야에 특화된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을 한 회사 즉, 지주사체제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단일 회사에서 바이오의약품과 합성의약품의 개발과 생산, 유통, 판매가 모두 이뤄지므로 거래구조 개선이 가능해지고, 비용 절감과 사업의 투명성을 제고 할 수 있다. 동시에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 판매 채널 단일화로 효율성을 크게 올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2분기에 종합제약사 기틀 마련을 위해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다. 케미컬 의약품 사업부문 R&D 역량 강화를 위해 다국적 제약사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프라이머리 케어와 전문의약품·일반의약품 브랜드 18개 제품에 대한 권리 자산을 총 3,324억원에 인수했다. 이는 셀트리온 창립 이래 가장 규모가 큰 M&A로 기록됐다. 인수 계약은 그동안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당뇨·고혈압 필수 치료제를 국산화하는 내용이다. 현재 개발 중인 인슐린 바이오시밀러와 시너지를 꾀하는 한편 셀트리온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성장전략 측면에서 M&A는 큰 의미를 갖는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전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종합생명공학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chop23@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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