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인사이드] FBI, 어산지의 법적자료 압수 위해 비밀협상 밝혀져
[WIKI 인사이드] FBI, 어산지의 법적자료 압수 위해 비밀협상 밝혀져
  • 최정미 기자
  • 기사승인 2020-10-09 08:03:40
  • 최종수정 2020.10.09 0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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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seized ‘legally privileged’ material from Ecuador Embassy, claims Julian Assange’s lawyer
줄리안 어산지 [연합뉴스]
줄리안 어산지 [연합뉴스]

줄리안 어산지가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강제로 내보내지기 며칠 전 미국이 법적 비밀 파일들을 포함한 어산지 소유의 컴퓨터와 문서들을 압류하기 위해 비밀 리에 협상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지난해 4월 11일 어산지가 영국 경찰에 체포되기 3일 전, 미 국제사무국이 에콰도르 정부에 대사관에서 나오는 모든 증거를 압류해 FBI 영국지부에 전달할 것을 요청했다. 압류물들을 미국으로 보내기 위함이었다. 

지난 주 열린 송환 공판에서 어산지의 변호인 가레스 피어스는 자신과 의뢰인 어산지의 법적 면담이 몰래 감청되고 있었다는 진술을 했고, 이후 FBI의 압류가 폭로됐다.

어산지 측은 대사관 내에서 있었던 법적 비밀 대화들과 관련된 자료들의 탈취가 미국의 법적 절차의 남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주 법정에서 밝혀진 증거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어산지의 체포가 임박했음을 예상하고 에콰도르에 극비 요청서를 보냈다.

2019년 4월 8일자로 된 요청서에는 에콰도르가 대사관 내에 있는 어산지의 파일들과 자산들을 압류하고 이를 미국에 보내기 위해 FBI 영국지부에 건네라는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곧이어 에콰도르의 레닌 모레노 대통령이 어산지의 망명지위를 철회하고, 3일 뒤에 어산지는 대사관 건물 밖으로 강제로 끌려나와 바로 영국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대사관의 방들에 출입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직원들은 일주일 동안 접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후에 이 방들의 출입을 막은 테이프가 뜯겨져 있었고, ‘사법상의 목적’이라고 표시된 새 테이프가 붙어 있었다고 한다.  

이 방들에는 보안요원들이 출입할 수 있었고, 한 외교영사가 대사관 내 각 방의 물품목록을 가져갔는데 이는 어산지 측 변호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어느 에콰도르 정보요원과 대사관 관료가 대사관에서 발견된 USB 메모리를 에콰도르에 보냈다고 한다.

한 달 뒤 어산지의 변호인들이 어산지의 자료들을 챙겼을 때, 법적 비밀 특권이 있는 대법원 자료와 문서들에서 몇 가지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는데, 이는 에콰도르 정부가 공개한 보도사진을 통해 확인된 것이라고 한다.

에콰도르에서 어산지를 변호하고 있는 카를로스 포베다 변호사는 2019년 12월 에콰도르 당국으로부터 이 문서들을 되찾으려고 시도했고,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나온 물건들을 기록한 각 100페이지 분량의 파일 5개를 검토할 수 있게 됐다.

이 파일들 내의 사진들로 대사관 내 어산지가 사용한 방과 컴퓨터실의 출입금지 테이프가 뜯겨져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WGAD(유엔 자의적구금에 관한 실무그룹, UN Working Group on Arbitrary Detention)’와 미 국무장관 이름인 ‘폼페이오’, ‘법적계획’이라고 뚜렷이 명시된 사라진 폴더들과 포트폴리오들, 노트들이 있는 사진들도 있었다.

포베다 변호사는 이 자료가 미국 사법공조 요청 대상이며, 미국으로 보내면서 복사본들을 보관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들었다고 한다.

미국 검찰 측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법적 비밀 자료들은 모두 증거 조사팀에 의해 검토되고, 오염 파손 효력상실 증거들은 재판 전 제거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법정 제출 서면을 통해 ‘미 연방규정집은 미국 정부가 변호사-의뢰인 비밀보장 특권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 안전조치를 이용하고, 조사와 관련된 비밀 자료가 노출돼 조사나 변호 전략이 어려워지지 않게 하는 것을 보장하는 것을 요구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피어스는 법정에 제출한 서면 증거로 스페인 민간 보안업체 UC 글로벌(UC Global)이 에콰도르 대사관 안에서 어산지와 변호인들의 비밀 면담을 몰래 감청한 사실도 밝혔다.

어산지의 스페인 변호사 아이티오르 마르티네즈가 비밀 면담을 위해 방을 나가자 그가 가지고 있던 파일의 사진들의 찍혔다고 한다. 

또한 또 다른 어산지의 스페인 변호사 발타사르 가르손은 추적 당하고 사진 찍혔으며, 그의 사무실이 털렸는데, 이는 UC 글로벌 대표 데이비드 모랄레스가 이러한 생각을 언급한 뒤에 일어난 일이라고 익명의 전 UC 글로벌 직원 두 명이 증언했다.

또 UC 글로벌은 2017년 12월 6일과 12월 19일, 2018년 1월 14일에 어산지와 피어스 변호사의 면담을 감청한 혐의도 받고 있다.   

UC 글로벌이 2017년 후반에 대사관 건물 내의 CCTV 카메라들을 음성기록까지 가능한 것으로 교체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개된 2018년 1월 14일 영상에는 어산지와 피어스가 함께 있다가 감청을 피해서 대화하기 위해 여자화장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있었다.

피어스 변호사는 당시에는 감시 당하고 있다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으며, 어산지와의 대화가 계속 감시 당하고 있다는 극도의 불안감이 있다고 증언했다. 

또한 수 년 동안 행해진 불법 감시로 어산지의 변호사들이 송환 공판을 준비하는 데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2019년 불법 감시에 대한 어산지의 스페인 변호인들의 형사고발이 있은 후, 현재 스페인 법원은 UC 글로벌의 모랄레스 대표가 대사관에서 입수한 감시감청 자료들을 미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를 조사 중에 있다.

영국 검찰은 감청 의혹과 송환 재판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이 어산지를 기소한 사건은 감청 사건 약 5년 전인 2009년에서 2011년 사이의 일들도 인한 것으로 이번 재판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피어스 변호사는 미국이 대사관 내에 있던 법적 비밀 자료들을 압수해, 이에 접근할 수 없어 미국이 혐의를 제기한 2010년에서 2011년의 위키리크스 활동들에 대해, 변호사들과의 대화 기록 등을 어산지가 재구성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피어스 변호사는 미국 헌법권리센터(US Centre for Constitutional Rights) 소장 마이클 래트너와 변호사 존 존스, 위키리크스와 어산지에게 아주 중요한 명망있는 인사인 개빈 맥패디엔을 포함 몇몇 어산지와 가까운 조언자들이 사망한 사실도 말했다.

현재 어산지가 수감돼 있는 벨마시 교도소는 올해 1월 변호사들이 제공한 자료들을 컴퓨터로만 볼 수 있도록 어산지에게 허락했다고 한다. 6개월 동안의 협조 요청이 있은 뒤, 교도소 측은 어산지가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며 사과했다.

송환 공판의 증거가 될 수 있는 기록물들의 존재에 이목이 집중돼도 미 법무부는 이를 반환할 의사가 없다고 피어스 변호사는 말했다,

미국 검찰 측의 고든 크롬버그는 형사재판에서 어산지를 상대로 이용될 법적 비밀 대화 자료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콰도르 대사관에서의 불법 감시에서 나온 자료가 있다면, 검찰에 의해 검토되거나 사용되지 않을 것이며, 법적비밀 자료를 이용하는 것은 미국법에 의해 금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FBI seized ‘legally privileged’ material from Ecuador Embassy, claims Julian Assange’s lawyer

The US struck a secret deal to seize computers and documents, including legally privileged files, belonging to WikiLeaks founder Julian Assange days before he was evicted from the Ecuadorian Embassy.

Three days before Assange’s arrest on 11 April 2019, the 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asked Ecuador to seize all evidence from the embassy and hand it over to a UK-based FBI officer to transfer to the US.

The disclosure follows evidence that legal meetings between Assange and his London-based solicitor, Gareth Peirce, who represented him in the extradition hearings last week, were secretly placed under surveillance.

Assange’s defence lawyers argue that the seizure of legally privileged communications from the embassy are an abuse of the legal process.

This “constitutes the most serious breach of one of the most fundamental safeguards known to the common law”, they argue in written submissions.

Ecuador asked to hand Julian Assange’s records to FBI

The US Department of Justice sent a “highly confidential” request to Ecuador in anticipation of Assange’s imminent arrest, according to evidence disclosed last week.

The request dated 8 April 2019 required Ecuador to seize Assange’s files and property from the embassy and that “these evidences be handed over to a representative of the UK FBI to hand over the property to the USA”.

Assange was ousted from the embassy and arrested three days later after the president of Ecuador, Lenin Moreno, withdrew asylum status from Assange.

The rooms in the embassy were sealed and staff told to stay away for a week, but it later emerged that the seals had been broken and replaced with seals marked “for judicial purpose”, according to Peirce’s witness statement.

Security guards were able to access the rooms, and a consul official took an inventory of items in each room of the embassy, which has not been disclosed to Assange’s lawyers, she said.

An Ecuadorian intelligence agent and an embassy official sent USB sticks found in the embassy by diplomatic pouch to Ecuador.

Legally privileged files missing

When Assange’s solicitors, Birnberg Peirce, collected Assange’s possessions over a month later, they found all the legally privileged material missing apart from two volumes of supreme court documents and several pages of loose documents.

The missing items included a plastic bag of “legal documents” dated between 2008 and 2010 and documents marked “legally privileged” that were identified in a press photograph released by the Ecuadorian government.

Carlos Poveda, a lawyer representing Assange in Ecuador, attempted to recover the documents from the Ecuadorian authorities in December 2019. He was allowed to inspect five files, each containing 100 pages, which were said to be a record of the items taken from the Ecuadorian Embassy in London.

Photographs in the files showed that the seals placed on the door to the front room of the embassy, which was used by Assange, and the computer room, had already been broken.

Other photographs showed folders, portfolios and notebooks, some clearly marked “WGAD (UN Working Group on Arbitrary Detention)”, “Pompeo” [the US secretary of state]” and “legal planning” had gone missing.

Proveda was told that that the material was the subject of a mutual legal assistance request from the US and that no copies of the material would be kept by Ecuador once the documents had been sent to the US.

US prosecutors argue that any legally privileged material in its possession would be the subject of review by a “taint team” and would be excised by the prosecution before a trial.

The UK government said in legal submissions that The United States Code of Federal Regulations “require the [US] government to employ specific safeguards to protect the attorney-client privilege and to ensure that the investigation is not compromised by exposure to privileged material relating to the investigation or to defense strategy”.

Alleged surveillance on Assange lawyers

According to Peirce’s written evidence submitted to the court, the private company responsible for security at the embassy, UC Global, secretly recorded legally privileged meetings between Assange and his legal advisors.

On one occasion, photographs were taken of a file belonging to Assange’s Spanish lawyer, Aitior Martinez, when he left the room for a private consultation.

Anonymous witness statements by two former UC Global employees claim that the senior Spanish lawyer representing Assange, Baltasar Garzón, was followed and photographed and that his offices were burgled after the idea was mentioned by David Morales who ran UC Global.

Potentially more significantly for the London extradition case, UC Global allegedly surveilled meetings between Assange and his solicitor Gareth Peirce on 6 December 2017, 19 December 2017 and 14 January 2018. Peirce said she had seen surveillance material related to the meetings but disclosed no further details in her evidence.

UC Global replaced CCTV cameras in the embassy with cameras that could record audio in late 2017 (see video below).

Footage seen by Computer Weekly shows that on 14 January 2018, Peirce was recorded on CCTV surveillance accompanying Assange’s Spanish lawyer. They were seen walking through the kitchen area of the embassy, apparently heading in the direction of the ladies’ bathroom – one area in the embassy that Assange believed was unlikely to be bugged. There is no sound on the footage.

Peirce said in her witness statement that she was wholly unaware of the surveillance at the time. “I do not comment here upon my own reactions to the discovery, but comment only generally that there has prevailed, as a consequence, an exceptionally high level of anxiety and fear that legal interviews with Mr Assange are continuing to be monitored,” she said in the statement.

The surveillance has had a chilling effect on the ability of Assange’s legal team to prepare for the extradition proceedings. “This fear, triggered by the clear evidence that had been taking place over a number of years, has had a chilling effect upon preparation for these extradition proceedings,” she said.

Spain’s national court in Madrid is investigating allegations that UC Global founder Morales had a side deal to supply surveillance material from the embassy to “American friends” – alleged by two former UC Global employees to have links with US intelligence – following a criminal complaint filed by Assange’s Spanish lawyers in July 2019.

UK prosecution lawyers argue that the surveillance allegations are “wholly irrelevant” to the case. The charges against Assange relate to events between 2009 and 2011 – five years before surveillance took place, and therefore have no impact on the case against Assange.

They said in written submissions that there is “nothing in the defense case to show any privileged materials gathered in the embassy are deployed against Assange in his extradition”.

Impact of lack of access to documents

Peirce said in her written evidence that the US seizure of legally privileged evidence from the embassy had made it difficult for Assange to reconstruct the activities of WikiLeaks in 2010 and 2011 – the general timeframe of allegations filed by the US.

Had Assange been notified in 2011 of the allegations against him and his extradition, she said, he would have had access to computer records, phone records and communications with WikiLeaks partners, and those of his immediate associations, over the history of control and access to encrypted data. “Almost none of that data is now available,” she stated.

Peirce said some of Assange’s closest advisors have died, including Michael Ratner, president of the US Centre for Constitutional Rights, barrister John Jones QC and Gavin McFadyen, a respected figure of huge importance to both WikiLeaks and Assange.

Without access to the records in the embassy, Assange has been unable to reconstruct records of his conversations with them, she said.

Belmarsh Prison only agreed to allow Assange to view electronic material provided by his lawyers on a computer in January this year, Peirce states in evidence. The prison apologised that it had misunderstood Assange’s needs, following requests for assistance over the previous six months.

The US Department of Justice has not suggested it will return that material “even though attention has been drawn to the existence of recordings that could play an evidential part in the extradition hearing”, said Peirce.

US prosecutor Gordon Kromberg said in a witness statement that “no privileged communications will be used against Assange in criminal proceedings”. He said that if the fruits of any surveillance in the embassy exist, they will not be reviewed or used by prosecutors and that any use of privileged materials against Assange would be barred by US law.

prtjam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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