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경기남부 최대 쇼핑몰 '스타필드 안성', 지역 맞춤 전략 통할까

7일 오전 방문한 스타필드 안성은 정식 오픈 첫날부터 다양한 연령대 손님들로 붐볐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 가족단위 고객부터 애견 동반 고객, 커플, 학생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유행임에도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로 매장이 채워졌다.

스타필드 안성은 경기남부 최대 쇼핑 테마파크이며, 평택 지역 유일 복합몰이다. 그동안 평택지역은 유독 복합쇼핑몰과 인연이 없었다. 수도권임에도 천안과 멀지 않아 시외 위치한 아울렛들이 그 역할을 대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창고형 아울렛들이 신규 가구 수가 중인 평택 상권을 언제까지 커버할 순 없었다.

스타필드 내 키즈시설 [사진=장은진 기자] — 스타필드 안성 내 마련된 다양한 키즈시설. [사진=장은진 기자]

특히 평택 지역은 가족 구성원 수 3인 이상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즉 아이를 가진 가정이 많아지고 있다는 소리다.

신세계는 평택지역의 가족 구성원 상 특징을 감안해 스타필드 안성의 쇼핑환경을 구축했다. 다양한 분야 중 키즈와 패밀리 카테고리 분야에 유독 신경을 쓴 모양새다.

실제 스타필드 안성은 야외공간에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을 놀이시설이 설치해놨다. 건물 내부에도 각종 전시 컨텐츠와 체험시설을 마련해 가족단위 고객을 편히 쇼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같은 모습이 가장 도드라지는 곳이 2층이다. 스타필드 안성 2층은 한쪽 공간이 전부 아이들 위주로 마련됐다. 이 공간은 장난감 매장인 '토이킹덤'과 도서관 '별마당 키즈', 각종 아동의류브랜드들로 채웠다. 그밖에 230평에 달하는 친환경 해수풀 프리미엄 어린이 전용 수영장인 '키즈 스플래쉬', 고공 실내놀이 체험 시설인 '챔피언 1250'의 업그레이드 버전, '챔피언 1250X' 등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위한 시설들을 마련했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출점한 스타필드에서 인기를 검증받은 다양한 키즈, 엔터테인먼트, F&B 시설을 강화하고, 지역 최초로 입점하는 인기 브랜드들을 한자리에 모아 지역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쇼핑테마파크의 진면모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스타필드의 장점이었던 반려견 동반 시설은 한층 더 풍부해졌다.

스타필드 안성에는 반려동물과 맘껏 뛰놀고 난 후 반려인과 식사도 할 수 있도록 '펫파크'를 마련했다. 또 외부 산책로 조성한 점도 인상 깊다. 이 환경로는 친환경 습지주변으로 새로운 꽃과 초목이 바꿔 심어질 예정이다.

이날 반려동물과 함께 스타필드 안성을 방문한 A씨는 "집 주변에 스타필드가 생겼다는 소식에 강아지와 함께 쇼핑왔다"면서 "이전에 고양에도 한번 가봤었는데 그 곳보다 반려견과 함꼐 할 수 있는 구역이 다양한 것 같다"고 답했다.

코로나19가 유행 중인 점을 감안해 방역에 관련된 다양한 조치를 취해논 점도 눈에 띄었다,

스타필드 안성의 모든 출입구에는 유인 열화상 카메라 및 안면인식 발열 체크기를 설치돼 있었다. 또한 매 시간마다 정기적으로 마스크 필수 착용하라는 방송을 진행했다.

내부에는 각 매장마다 출입자 명부를 비치돼 있었다. 직원들 또한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명부를 작성하도록 착실히 유도했다.

아이 함께 스타필드를 찾은 B씨는 "솔직히 코로나19가 걱정되는 부분도 없지 않았지만 실상 방문해보니 잘 관리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벤트를 해도 사람들이 너무 몰려있거나 하지 않고 비대면 등 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해놨다"고 말했다.

실제 이벤트로 인해 한 구역에 사람들이 몰려거나 하는 현상은 이날 발견되지 않았다. 전시물 또한 외부에 대형으로 조성해 접촉을 최소화시킨 점이 돋보였다.

스타필드 안성은 오픈을 기념해 18일까지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이 진행한다.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줄서기나 접촉을 하지 않는 대형 전시 형태, 포토존, 모바일 앱을 통한 참여 이벤트 등만 진행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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