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證 사장·오익근 대신證 대표 "라임·옵티머스펀드 판매 관여 안해"
정영채 NH證 사장·오익근 대신證 대표 "라임·옵티머스펀드 판매 관여 안해"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0.10.13 19:04
  • 수정 2020.10.13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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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사장 "정영제·김재현 만났다"
NH투자증권, 옵티머스 관련 직원은 금감원 검사 후 조치할 예정
금감원장, 사모펀드 검사 마무리 단계…불법행위 엄정 조치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사진=연합뉴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사진=연합뉴스]

라임·옵티머스 사모펀드의 대규모 환매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있는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과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가 펀드판매에 대해 본사나 경영진의 지시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 사장은 옵티머스펀드 관련자들과의 만남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날 정 사장에게는 옵티머스 펀드 판매 지시를 주도한 사람,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와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대표 등 관계자와의 만남, 정부산하 기관 및 공공기관이 발주한 확정 매출 채권으로 소개하며 판매한 것 등을 중심으로 여러 의원들의 질타가 있었다.  

정 사장은 "정영제와는 2008년 전직장 IB업무 담당 때 우연히 보고 지난해 3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관련해 상의할게 있어서 왔을 때 관련 본부 담당자와 연결시켜줬다"라며 "하지만 (해당 사업이) 부적절해서 마무리됐고 이후 언론을 통해 옵티머스 관련자임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현과는 지난해 6월 서울대 최고경영자과정(AMP)에서 함께 공부한 지인의 소개로 본게 다"라며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옵티머스 펀드의 84%를 판매한 NH투자증권은 판매 주관사다"라며 "당시 회사는 상품소위원회 개최 시 추가 타당성 검토 승인이라면서 매출채권 양수도 관련 법률 검토 보고서를 법무법인 한송에 맡겼다"라며 상품 검증할 때 
여러 대형로펌에 맡겨야지 사건이 터지고나서 맡기는게 말이 안된다고 꾸짖었다.  

법무법인 한송은 옵티머스 고문단으로 활동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지정한 곳으로 알려졌다. 최근 NH투자증권은 법무법인 김앤장을 선임했다.

정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는 NH투자가 판매하기 전, 약 8000억원을 팔아 시중에서 유행하는 펀드라고 생각한게 출발점이었다"라며 "우리는 1조7000억원 중 6000억원을 팔았기 때문에 판매 주관사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올 6월 19일 검찰 고발 후, 금융감독원의 조사가 진행중인데 이게 끝나면 옵티머스 펀드 관련 직원들은 회사에서 보완 조사해 조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증인으로 나온 오익근 대표에게는 라임펀드를 집중 판매한 반포WM센터에 대해 추궁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7년 기존 반포지점을 '반포WM센터'로 이름을 짓고 본사 차원에서 센터를 특화시켰는데, 문제는 반포WM센터가 라임 펀드 전체의 94.3%를 팔았다고 지적했다. 대신증권 전체 지점 중에서는 라임펀드 판매 비중이 86%로 본사가 몰아준것 아니냐고 짚었다.

오 대표는 "반포센터에서 집중적으로 판건 맞지만 반포지점이 직접 소싱해 판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라임펀드 판매를 주도했던 반포WM센터 장 모 센터장은 현재 구속된 상태다.

참고인으로 나온 곽성은 라임펀드 피해자는 "대신증권은 지금까지 사과 한마디, 설명회 한 번이 없었다"라며 "라임펀~~이 배임 횡령을 저지르기전에 이걸 숨기고 고객에게 소개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현재 라임, 옵티머스 등에 대한 검사는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확인된 불법행위 등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모펀드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제도개선 노력도 하고 있다"라며 "금융투자상품의 제조·판매·사후관리에 대한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단기실적 위주의 금융회사 영업 관행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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