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후쿠시마 오염수 태평양 방류 결정 임박…‘기준치 10배’ 한국 피해 우려
[포커스] 후쿠시마 오염수 태평양 방류 결정 임박…‘기준치 10배’ 한국 피해 우려
  • 박성준 기자
  • 승인 2020.10.20 09:07
  • 수정 2020.10.20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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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이달 27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하는 방침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사성 물질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일본이 다핵종제거설비(ALPS)라는 장비를 활용해 방사능 오염수를 정화했다고 주장하지만, '삼중수소'(트리튬)는 제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삼중수소의 위험성에 대한 논란도 증폭되는 모양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국내 환경단체 등에서는 방류를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일본을 제지할 수단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일본은 해양방류에 대해 "아직 결정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관련 동향을 주시하면서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다.

외교부는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 보호를 최우선적 기준으로 삼아 일본 측의 오염수 처분 관련 활동을 지속 예의주시하고 국제사회와의 공조에 기반한 조치를 강구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제사회와 공조를 거론했지만, 일부 태평양 섬나라를 제외하면 한국만큼 적극적으로 우려를 표명하는 국가를 찾기가 쉽지 않은 점이 고민이다.

한편 일본인의 50%가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자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신문이 지난 16~18일 전국 유권자 1051명(유효답변 기준)을 조사한 결과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배출수의 방사성물질 농도를 국가 기준치 이하로 낮춰 방류하려는 것에 대해 41%만 찬성하고, 절반인 50%가 반대했다. 나머지 9%는 응답하지 않았다.

도쿄전력은 이 물을 다핵종제거설비(ALPS)라는 장치로 여과해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라는 이름으로 보관하고 있다. 이 오염수는 지난 9월 기준 123만톤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는 "사고 원전이 오염수를 방류하는 데 국제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 않다"며 "국제사회의 이해와 공감대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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