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中공장 재가동 돌입…미세먼지 공포, 또 시작되나
[WIKI 프리즘] 中공장 재가동 돌입…미세먼지 공포, 또 시작되나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0.10.20 17:35
  • 수정 2020.10.20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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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하늘이 초미세먼지로 자욱한 가운데 서울 송파구 잠실 한강공원에서 한 시민이 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동안 맑은 공기를 보였던 한반도 대기가 최근 다시 탁해졌다. 서울은 110일 만에 초미세먼지 '매우 나쁨' 단계를 기록했다. 중국 내 코로나19가 잠잠해지자 멈췄던 공장들이 재가동하면서 중국발 미세먼지가 다시 몰려온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20일 인천, 서울, 경기, 세종, 충북, 충남, 전북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으로 예보됐다. 이외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이었다. 다만 대구·대전 지역은 오후들어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충남 북부권역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최고 101㎍/㎥을 기록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36㎍/㎥를 넘으면 '나쁨', 76㎍/㎥가 넘으면 '매우 나쁨'으로 나뉜다. 서울이 '나쁨' 수준을 기록한 것은 지난 7월 2일 이후 110일 만이다. 경기는 최고 132㎍/㎥, 충북·충남·전북도는 100㎍/㎥ 이상을 기록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전 미세먼지 농도 상승 원인에 대해 '국외 유입'을 꼽았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대부분 중서부 지역과 일부 남부 지역은 전일의 미세먼지가 남아있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전에는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농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로 멈췄던 중국 공장들이 재가동되면서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올라간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미세먼지가 완전히 서풍으로 왔으면 온전히 중국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지만 북서풍을 타고 왔기 때문에 모두 중국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려워 '국외 미세먼지'라고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 역시 "중국 영향인지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다만 중국에선 이미 5월에 중국 산업 활동의 영향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은 크게 늘지 않은것으로 추정된다. 또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적으로 42%가량 개선된 것으로 알고있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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