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11월 코스피 직상장…HMR 등 신사업 강화하고 해외 사업 '드라이브'
교촌치킨, 11월 코스피 직상장…HMR 등 신사업 강화하고 해외 사업 '드라이브'
  • 유경아 기자
  • 승인 2020.10.22 12:20
  • 수정 2020.10.2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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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세 교촌에프앤비 대표이사 회장이 22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IPO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간담회 영상 캡처]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대표이사 회장이 22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IPO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간담회 영상 캡처]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고 있는 교촌에프앤비가 내달 유가증권시장(KOSPI) 직상장을 앞두고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등 향후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교촌에프앤비는 22일 기업공개(IPO)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교촌의 핵심 경쟁력은 치킨 가맹사업”이라면서 “30년간 가져왔던 맛과 품질을 유지하고, 가맹점과 상생하면서 규모를 키워왔다”고 말했다.

소 회장은 “현재 교촌이 가지고 있는 물류 등을 최적화하고 효율성을 증대할 것”이라면서 “가정간편식(HMR)과 온라인 플랫폼으로의 진출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수익 창출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공식품영역으로의 사업 전개 △독자 플랫폼 등 온라인 판매채널 강화 △가공 소스 사업 전개 △수제맥주 활용 치킨 브랜드 등 신규 브랜드 론칭 △닭가슴살 등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 진출 등을 5개 신성장동력으로 꼽는다.

증권신고서를 통해서도 공개된 ‘재고 자산’을 HMR과 반려동물 식품 등 식품가공사업에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닭다리와 날개, 윙 봉 등의 인기 부분육 외에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닭가슴살’ 등의 부분육을 여기에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대해 소 회장은 “닭 한 마리를 해체하게 되면 닭가슴살 부분은 인기가 없다”면서 “HMR이나 온라인 플랫폼 채널로 확장할 경우 수요 공급 균형이 맞아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은철 교촌에프엔비 전략기획상무는 “재고가 일부 늘어난 부분이 있는데, 부분육 비선호 부위에 대한 협력사 부담 해소를 위해 일부 매입해준 부분이 있었다”면서 “향후에는 HMR 사업에 비선호 부위를 적극 활용, 향후에 비선호 부위에 대한 활용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구매 부분은 전략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자료=교촌에프앤비]
[자료=교촌에프앤비]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매출액 기준으로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다. 교촌치킨은 지난 2017년 매출액 3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380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가맹점당 매출액은 6억50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된다.

황학수 교촌에프앤비 총괄사장은 “가맹점당 매출액이 업계 타 브랜드 대비 압도적으로 높다”면서 “맛으로 대변되는 품질이 강력하게 뒷받침해주고 있고, 가맹점들의 영업 상권을 보호하는 정책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교촌에프앤비는 IPO를 기점으로 자사 대표 사업인 ‘교촌치킨’을 통해 해외 진출에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중동 지역을 비롯해 대만, 미국 하와이, 호주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황 총괄사장은 “해외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한국과 비슷한 상황”이라면서 “동남아시아 사업 초기 다이닝 콘셉트로 진출해 직격타를 받았다. 중국과 미국에서 매출 성장을 견인한 딜리버리(배달) 테이크아웃 형태 매장 중심으로 해외 매장을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오는 28~29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청약일은 다음달 3~4일이다. 코스피 상장은 내달 13일로 예정돼 있다. 공모희망가는 1만600원~1만2300원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615억원~713억원이다. 공모 예정 시가총액은 2648억원~3073억원으로 전망된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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