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줄이고 세대수 늘리고 스카이라운지 만들고
현대건설이 지난 2017년 시공권을 확보한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조1구역 재개발 조합은 22일 은평구청으로 사업시행 변경인가를 승인 받았다. 이에 조합은 관리처분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은평구청은 대조1구역 조합이 신청한 사업시행 변경인가를 승인했다. 이로써 대조1구역 아파트 단지는 기존안보다 세대수(2389세대->2451세대)와 주차대수(3151대->3363대)가 다소 늘어나게 됐고, 단지 내 스카이라운지가 추가되는 등 기존보다 근린생활시설 공간이 넓어진 상태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대조1구역 조합 관계자는 “오늘 은평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 변경인가를 승인 받았다”며 “이를 통해 대조1구역은 단지 내 스카이라운지와 테라스가 추가되는 등 기존보다 넓어진 근생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조1구역 조합은 지난 2017년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정했다. 하지만 시공사 선정 이후 조합이 설계변경을 추진했고, 서울시로부터 사업 시행인가를 다시 받게 돼 분양 일정에 차질을 겪었다. 이후 조합은 현대건설에 혁신설계안을 요청했고, 이날 기초단체로부터 변경시행 인가를 받게 돼 기존보다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 내 설계변경 요구를 현대건설이 혁신설계로 화답했다”면서 “혁신설계로 인해 기존 안에 없던 스카이라운지와 테라스 등이 우리 단지 내에 추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업계에선 대조1구역 분양 시점을 내년 8월께로 예상한다. 다만 재분양신청과 재관리처분 등을 조기에 완료할 경우 내년 상반기 중 분양도 가능할 것으로 조합 측은 보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조1구역은 사업 규모가 크고 GTX-A노선 완공 등 다양한 호재가 예고돼있어 향후 은평구 랜드마크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다”며 “조합 역시 관리처분 등을 빠르게 추진해 분양 일정을 서두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시 은평구 대조동 88번지 일대 11만200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5층 총 28개동 2451가구(조합원 1546명) 아파트를 짓는 공사비 4600억원 규모의 공사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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