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분기 순이익 1조1666억원…생보·증권 '효자 노릇'
KB금융, 3분기 순이익 1조1666억원…생보·증권 '효자 노릇'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0.10.22 17:09
  • 수정 2020.10.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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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경상적 순이익 안정적…KB증권 선방
자산건전성 안정적…자본 적정성 국내 최고 수준
[사진=KB금융그룹]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올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조1666억원을 내며 깜짝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 효과와 증권 부문 실적 개선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은 22일 푸르덴셜생명 인수 관련 염가매수차익 1450억원 반영 등으로 올 3분기 전분기 대비 18.8% 증가한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9000억원 후반 수준으로 경기침체 속에서도 핵심이익 증가와 보수적 건전성 관리에 힘입어 안정적인 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 KB국민은행 경상적 순이익 안정적…KB증권 선방

계열사별로 보면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이 안정적인 경상적 순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KB증권은 브로커리지수수료 확대 등으로 실적이 크게 늘었다.

KB국민은행은 올 3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3.8% 감소한 6356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2분기 금융시장 안정화로 유가증권·파생상품 관련 이익이 큰 폭 확대됐던 기저효과로 소폭 감소했다. 다만, 견고한 이자이익 증가와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감소에 힘입어 경상적 순이익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49%로, 하반기 수익성과 건전성 중심의 여신정책으로 조달부담이 완화되며 전분기 대비 1베이시스포인트(bp) 하락하는 수준으로 방어했다. 9월말 기준 연체율은 0.20%,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32%로 지난 6월말 대비 0.01%포인트(p) 하락했다. NPL커버리지비율(Coverage Ratio)은 140.4%, 대손준비금을 포함한 NPL커버리지비율은 360.1%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KB증권은 사모펀드 이슈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6% 증가한 3385억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 

고객수탁고 증대 노력의 결실로 수탁수수료가 약 2440억원 증가하고, 투자은행(IB)수수료가 약 290억원 증가하는 등 증권업수입수수료가 큰 폭으로 늘었다. 3분기 약 305억원의 해외 투자부동산 매각익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누적 순이익은 약 36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3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11.9%(97억원) 증가한 914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2분기 약 230억원의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 등 특이요인이 소멸됐다. 카드론 등 고위험자산의 연체율이 하락하는 등 자산건전성이 개선되면서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도 감소했다. 9월말 기준 연체율은 0.99%, NPL비율은 1.17%로 건전성 관리 강화 노력에 힘입어 6월말 대비 각각 0.09%p, 0.31%p 개선됐다.
 
반면, KB손해보험은 3분기 순이익이 4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자동차손해율이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로 전분기 대비 2.6%p 상승하고, 장기손해율이 영업일수 증가 영향으로 1.0%p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 자산건전성 안정적…자본 적정성 국내 최고 수준

KB금융은 지난달말 기준 NPL비율이 0.46%로 6월말 대비 0.02%p 개선됐다. NPL커버리지비율는 148.3%, 대손준비금을 포함한 NPL커버리지비율는 311.6%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미래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여력을 확보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지난달말 기준 각각 14.69%, 13.08%를 기록했다.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따른 자본부담에도 불구하고 신종자본증권 발행, 바젤III 신용리스크 산출 개편안 조기 도입에 따른 위험가중자산(RWA) 감소 등으로 국내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7조143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48억원 증가했다. 금리하락에 따른 NIM 하락에도 은행과 카드의 여신성장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지난 4월에 인수한 캄보디아 프라삭(PRASAC) 연결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이기간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2조1705억원으로 4540억원 증가했다. 경기침체와 금융상품 판매위축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증권의 고객수탁고 증대와 IB 실적의 개선, 카드 가맹점수수료 증가 등 비은행 계열사 실적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4% 늘었다.

KB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침체 등으로 은행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그동안 자산의  신용여건(Credit Quality)을 꾸준히 개선하고 탄탄한 리스크관리 체계를 유지해 온 만큼 향후 펀더멘털이 훼손될 정도의 건전성 악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랜 숙원이었던 우량 생명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하며 금융권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며 "지속가능한 수익성과 성장성을 제고하고 디지털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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