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시선] 제넥신 ‘코로나 백신’ 혹시 문제 있는 건 아닌지
[위키시선] 제넥신 ‘코로나 백신’ 혹시 문제 있는 건 아닌지
  • 조필현 기자
  • 승인 2020.10.23 11:27
  • 수정 2020.10.23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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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코로나19 백신(GX-19) 연구개발(R&D)에서 가장 빠르다고 평가받고 있는 제넥신의 임상 1상 결과 발표가 한 달 뒤로 미뤄지면서 일각에서 백신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제넥신은 당초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 결과를 10월 중순 쯤 발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임상 1상 결과를 11월 중순 쯤으로 한 달 미룬 상태다. 22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는 4,10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13만명에 육박한 상태다. 국내 확진자는 2만5,000명을 넘었고, 안타깝게도 사망자는 453명을 기록하고 있다. 누구보다 백신 출시를 간절히 바라는 국민 입장에서 보면 임상 진행 과정에 깊은 관심을 갖을 수 밖에 없다.

특히 제넥신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백신 R&D에서 가장 빠르기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도는 높을수 밖에 없다. 현재 백신 개발과 관련, 제넥신을 비롯해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등 3곳 기업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중 제넥신만 임상에 돌입했을 뿐, 나머지 기업은 임상조차 착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0월 초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백신 개발 임상 1상을 신청했고, 진원생명과학은 전임상(동물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다행히도 제넥신 임상 1상에는 부작용 등 특히 사항이 발견되지 않는 것을 알려졌다. 제넥신은 백신 1상 발표 연기에 대해 임상 인원 증가에 따른 원인으로 임상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공식 입장이다. 회사 측은 “임상 인원을 20여명 정도 늘리다 보니 당초 계획보다 임상 발표가 늦어졌다. 현재로서는 11월 중순쯤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심스러운 답변이다. 전 세계가 코로나 치료제·백신 없이 두려움과 공포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는 상황에서 토종 백신 개발까지 차질을 빚으면, 그 혼란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앞서 제넥신은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2a상 시험을 승인받은 후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예방 DNA 백신 ‘GX-19’를 사람에게 첫 투여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제넥신이 개발 중인 백신에 93억원을 투자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정부 역시 백신 R&D 부문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내고 있는 기업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의도로 읽혀진다. 93억원 지원금과 더불어 기업에서 현금·현물 31억원을 출연해 향후 1년간 총 124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는 “국산 백신으로는 유일하게 코로나19 DNA 백신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안전한 백신 개발에 성공해 백신이 필요한 국민들께 공급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11월 중으로 ‘클리어’ 한 임상 1상 발표 후 2상, 3상으로 이어져 하루빨리 토종 코로나19 백신이 출시, 이 답답한 마스크를 벗고 거리를 마음껏 활보하고 싶다.

chop23@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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