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별세] 차분한 분위기 속 추모 행렬…이재현·정몽규 등 조문
[이건희 별세] 차분한 분위기 속 추모 행렬…이재현·정몽규 등 조문
  • 정예린 기자
  • 승인 2020.10.25 17:45
  • 수정 2020.10.25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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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오후 고(故)이건희 회장의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정예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오후 고(故)이건희 회장의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정예린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한 25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상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오후 4시 58분께 아들 이지호군과 딸 이원주양과 함께 도착했다. 

이 부회장에 앞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오후 3시 40분경 장례식장에 도착해 조문했다. 가족 중 가장 먼저 조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현 회장은 부인 김희재 여사 및 자녀 이경후 상무, 이선호 부장 내외와 함께 빈소를 찾았다. 

이재현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하는 등 약 1시간 30분 가량 빈소에 머물렀다. 

이재현 회장은 “(이건희 회장은) 국가 경제에 큰 업적을 남기신 위대한 분이자 가족을 무척 사랑하셨고 큰 집안을 잘 이끌어주신, 저에게는 자랑스러운 작은 아버지”라며 “일찍 영면에 드셔 황망하고, 너무 슬프고 안타까울 따름이다.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25일 정몽규 HDC그룹 회장(왼쪽)과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25일 정몽규 HDC그룹 회장(왼쪽)과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족 외 조문객으로는 정몽규 HDC 회장과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이 4시 50분께 도착해 약 20분간 머물며 조의를 표했다. 

정몽규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을 만나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정몽윤 회장은 “고인은 우리나라 재계의 큰 거목이셨다”며 추모를 표했다. 정 회장은 ‘큰 거목이셨다’는 말을 거듭 하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이 회장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17, 18, 19호에 마련됐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4일간 장례 후 발인은 오는 28일이다. 

삼성은 이날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이에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하오니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장례식장은 삼성그룹 관계자들과 장례식장 직원, 다른 장례식장을 이용하고 있는 유족들을 제외한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삼성 측이 조화와 조문을 사양한다고 밝혔으나, 정·재계 등 각계각층에서 보낸 추모 화환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한편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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