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입관식이 26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된다.
이 회장은 전날 오전 6년간의 투병 생활 끝에 별세했다. 임종은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가족들이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입관식은 원불교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원불교 측은 전날 유족들과 장례 절차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은 생전 독실한 원불교 신자로 알려졌다. 지난 1973년 장모의 권유로 원불교에 입교한 뒤 아내 홍라희 전 관장과 함께 기도생활을 했다.
지난 1987년 부친 이병철 회장이 별세했을 때도 원불교 천도재를 올린 바 있다.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는 4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28일이다.
장지는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내 삼성가 선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입관식이 끝난 오전 10시부터 삼성그룹 사장단을 시작으로 외부 조문이 시작된다. 앞서 삼성 측은 조문 및 조화를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밝혔으나 정·재계 등 각계각층에서 보낸 조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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