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별세] 재계 애도 물결…SK·현대·한화·두산 등 총수 총출동
[이건희 별세] 재계 애도 물결…SK·현대·한화·두산 등 총수 총출동
  • 정예린 기자
  • 기사승인 2020-10-26 21:35:13
  • 최종수정 2020.10.2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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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6일 오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빈소를 찾았다. [사진=정예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6일 오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빈소를 찾았다. [사진=정예린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이튿날 재계와 경제계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26일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에는 현대, SK, 한화 등 주요 그룹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경제계에서는 오전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에 이어 오후 손경식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이 조문했다. 

오후 1시 36분께 도착해 약 15분간 머무른 손 회장은 “삼성에서도 근무했기 때문에 (고인과) 잘 아는 사이”라며 “(고인은)본인이 생각이 많이 깊으신 분으로, 중요 의사결정을 내림에 있어 그게 다 배경이 돼 성공적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회고했다. 이어 유족에게는 “삼성을 잘 이끌어 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 26일 오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빈소를 찾았다. [사진=정예린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 26일 오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빈소를 찾았다. [사진=정예린 기자]

전날 CJ그룹에 이어 신세계그룹도 이날 조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명희 회장은 오후 2시 30분께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총괄사장을 비롯 차정호 신세계 사장, 강희석 이마트 사장 등 그룹사 사장단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이명희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을 만나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위로의 말씀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오후 4시 9분께 장례식장 내 마련된 빈소에 도착한 김 회장은 10여분간 머무르며 유족들에 위로의 말을 건넸다. 김 회장은 고인을 “친형님같이 모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장 슬픈 날”이라며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만 드렸다”며 짧게 답헀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26일 오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빈소를 찾았다. [사진=정예린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26일 오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빈소를 찾았다. [사진=정예린 기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도 오후 5시 42분께 장례식장을 찾아 약 5분간 머물며 유가족에 위로의 말을 건넸다. 

정 이사장은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고인과) 여러 기회에 자주 뵀다”며 “많이 슬프다”고 심경을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오후 7시 15분께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약 5분 남짓 빈소에 머문 최 회장은 고인에 대해 “(생전 고인과) 해외 순방도 같이 다니고 하면서 많은 것을 지도편달 받았다”고 회고했다. 

최 회장은 “(이건희 회장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최대로 큰 글로벌 기업을 만든 분이라 생각한다”며 “그런 분을 잃게 돼 대한민국에 큰 손실이라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안타깝고 애통하다”고 전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이끌 새로운 삼성에 대한 기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잘 하리라 믿는다”며 이 부회장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26일 오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빈소를 찾았다. [사진=정예린 기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26일 오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빈소를 찾았다. [사진=정예린 기자]

오후 7시 15분께 도착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약 15분 머물며 유족들과 얘기를 나눴다. 

서정진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계의 가장 큰 어른이 떠나셔서 같은 경제인으로 허전하고 착잡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서 회장은 “첫 직장생활을 삼성에서 해 신입사원 때 부회장으로 계신 고인을 먼발치서 많이 뵈었다”며 “이건희 회장님은 2세 경영인이지만 사실상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드신 분이니 창업자라 할 수 있다. 그래서 후배 기업가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주신 분”이라고 말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오후 8시 41분께 빈소를 찾아 약 40분 가량 머물며 애도를 표했다.

박 회장은 상주인 이 부회장과의 인연으로 조문했다고 밝히며 “(고인은) 대한민국 경제를 도약시키신 분인데 너무 일찍 돌아가신 게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 밖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전 부회장 등도 조문했다. ‘현대가 며느리’인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평소 경조사 참석시 정대선 현대비에쓰앤씨 사장과 동행했던 것과 달리 이날은 시어머니인 이행자 여사와 빈소를 찾았다. 

앞서 오전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정의선 회장은 “너무 훌륭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안타깝다”며 “(고인은) 우리나라 경제계에서 모든 분야에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26일 오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빈소를 찾았다. [사진=정예린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26일 오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빈소를 찾았다. [사진=정예린 기자]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yelin0326@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