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거리두기 전면 개편될 듯…“지속가능한 마라톤 전략으로 수정해야”
[코로나19] 거리두기 전면 개편될 듯…“지속가능한 마라톤 전략으로 수정해야”
  • 박성준 기자
  • 승인 2020.10.28 09:30
  • 수정 2020.10.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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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사진=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와 세부 내용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민생경제에 끼치는 악영향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새 거리두기 방안은 △국민 피로도 줄이기 △자연스러운 방역 효과 △경제 피해 최소화 등 크게 세 가지 틀에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설 폐쇄보다는 자율적 방역을 강화하고 취약계층에 방역을 집중하는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달 말 개편을 목표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코로나19와 공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지속 가능한 방역을 위해 거리두기의 각종 기준과 단계 내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거리두기 개편이 코로나19 종식을 기준으로 두고 ‘100미터 달리기’ 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대응에 초점을 맞춘 ‘마라톤’ 전략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보건대학원 관계자는 “코로나19는 우리와 함께 가는 엔데믹(Endemic)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100미터 달리기로 해왔는데 이제는 마라톤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어떤 지속가능한 대응체계로 피해를 최소화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널뛰기 행보를 이어가 국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지난 26일 세 자릿수를 기록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는 27일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앉으며 안정세를 찾았지만, 언제든지 신규 확진자 수가 불쑥 튀어오를 가능성이 농후한 상태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영리해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겹겹의 방역망을 뚫고 다시금 취약계층을 상대로 전파를 이어가면서 방역당국도 여전히 안심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2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8명 증가한 2만6043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 88명 중 국내 지역발생 사례는 72명, 해외유입 사례는 16명이다.

지난 27일에는 서울 송파구 건설현장에서도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건설현장 근무자 43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정은경 청장은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선제적 검사, 감염 예방관리 교육 등 고위험군 방역 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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