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KB금융, 4분기 실적에 '리딩금융그룹' 향방 갈린다
신한·KB금융, 4분기 실적에 '리딩금융그룹' 향방 갈린다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0.10.28 15:58
  • 수정 2020.10.28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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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부문 약진…증권·생보사 '효자' 계열사로 등극
[사진=각 사]
[사진=각 사]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선두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 중인 가운데 4분기 실적에 따라 올해 '리딩금융그룹' 타이틀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비은행부문 성과가 두드러진 가운데 향후에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신한금융이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2조9502억원만원을 기록했다. KB금융은 같은 기간 순이익이 3.63% 증가한 2조8779억원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3분기 기준으로는 KB금융이 전년 동기 대비 24.07% 증가한 1조1666억원을 기록하며 앞서고 있다. 신한금융은 이 기간 순이익이 16.62% 늘어난 1조14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3분기 호실적은 비은행부문의 선방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주력 계열사인 은행의 경우 3분기 기준 순이익이 KB국민은행 6356억원, 신한은행 6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1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KB국민은행 1조8824억원, 신한은행 1조7650억원으로 각각 6.2%, 10.69% 줄었다. 

반면, 비은행부문의 경우 증권사와 생보사 등의 활약이 눈에 띄고 있다.

KB금융은 올 3분기 KB증권 순이익이 20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8% 증가했다. 이 밖에 순이익은 KB자산운용 102억원, KB부동산신탁 120억원으로 각각 74.5%, 43.3% 증가했다. 

특히, 지난 8월말 자회사 편입을 완료한 푸르덴셜생명의 지난 9월 실적이 그룹에 111억원 반영됐다. 또 염가매수차익으로 1450억원이 인식됐다.

신한금융은 3분기 순이익으로 신한생명보험이 797억원, 신한금융투자가 127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0.6%, 115.0% 늘었다. 이 외에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이 758억원, 신한카드가 167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각각 99.2%, 19.9% 증가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 같은 비은행부문 계열사의 약진은 향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최근 2021년 금융산업 전망을 발표하고 "비은행권의 경우 증권·보험·자산운용업의 수익성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증권업은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브로커리지 부문의 성장이 예상되고 자산운용업은 대체투자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보험업은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의 손해율 하향 안정화 등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특히, 소액단기보험과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사업 확대는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날 "KB금융은 과거 비이자수익 증가를 위한 노력들이 실적으로 가시화되고 있고, 내년에도 푸르덴셜생명 등 비은행권 자회사를 통한 추가적인 수익 확대와 성장이 기대된다"며 "신한금융의 경우 다변화된 자회사들을 통한 지속 성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예측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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