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자회사 우아한청년들 노동계와 손잡고, 지자체와 제휴
우아한형제들 자회사 우아한청년들 노동계와 손잡고, 지자체와 제휴
  • 김지형 기자
  • 승인 2020.10.28 17:00
  • 수정 2020.10.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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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가치 창출 위한 배달의민족 행보 업계-지자체-노동계 등 '주목'
배달의 민족 CI[사진=연합뉴스]
배달의 민족 CI[사진=연합뉴스]

국내 최초로 플랫폼 기업과 플랫폼 종사자 간 단체협약 결과물이 나왔다.

28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라이더스의 사업을 담당하는 우아한청년들은 지난 22일 민노총과 협약을 맺었다. 이는 해외에서도 찾기 어려운 사례로 플랫폼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 배민라이더스는 라이더 3천명을 고용한 배달의 민족의 배달 서비스로,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인 우아한청년들이 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배달앱 라이더, 대리기사, 택배기사 등 플랫폼 기업의 노동 이슈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는 평가다. 그동안 플랫폼 기업이 단순히 일을 중계한다는 개념에서 벗어나 노동자를 파트너로 인정하고 더욱 생태계를 건강하게 확장하겠다는 시각을 나타낸 것이다.

우아한형제들의 이같은 행보는 공유가치창출(CSV)이라는 개념과도 맞닿아 있다. 공유가치창출(CSV)은 2011년 미국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 통해 마이클 포터와 마크 크레이머가 제시한 개념으로, 자선적 활동인 CSR과 달리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및 이를 통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투자 개념이다.

최근 국내 기업들도 CSV 개념을 경영에 도입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주목할 만한 것이 배민의 행보로 꼽힌다.

공유가치창출을 위해서는 우선 기업이 단독으로 일회성 또는 시혜성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기보다는 지역 및 시민사회 등과 함께 손을 잡고 사회 이슈를 해결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상생방안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플랫폼 노동과 관련된 여러 사회적 논의 진행되는 가운데, 플랫폼 노동자를 파트너로 인정하고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플랫폼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해석이다.

앞서 배민은 플랫폼기업, 노동계, 학계 전문가 등 자발적으로 모여 출범한 사회적 대타협기구 '플랫폼 노동 대안 마련을 위한 사회적 대화 포럼'에도 참여, 10월 초 첫 결과물인 공동 협약 내놓은 바 있다.

한편, 배민은 지자체와 제휴를 통해 지역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한 판로 지원에도 발벗고 나섰다.

배민은 최근 강원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등 지자체와 연이어 농특산물 판매 MOU 맺고, 자영업자 대상 식자재 온라인 쇼핑몰 '배민상회' 통해 지역 우수 농특산물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초기 성과도 나타나며 배민상회 내 지역특산물 코너 내 ‘남도장터’ 통한 매출 월 평균 30%가량 늘렀다. 배민뿐 아니라 네이버, BGF리테일 등 다양한 플랫폼 및 유통업계 역시 각 지자체와 손잡고 지역 농특산물 판로 개척 노력하며 이 같은 활동은 대세가 됐다.

[위키리크스한국=김지형 기자]

kjh@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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