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물적분할 여파?...대림산업, 하반기 공채 미루고 사내 노조 생겼다
[단독] 물적분할 여파?...대림산업, 하반기 공채 미루고 사내 노조 생겼다
  • 박순원 기자
  • 승인 2020.10.30 16:58
  • 수정 2020.10.30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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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림산업]
[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이 지난달 10일 지주사·건설·석유화학 부문으로 물적·인적분할 하겠다고 밝힌 이후 회사 내 이상징후가 포착됐다. 회사 측은 매해 10월 실시해오던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올해 단행하지 않기로 했고, 회사 임직원들은 구조조정 등을 우려해 사내 노동조합을 출범시켰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이 물적분할 의사를 밝힌 이후 회사 임직원들 사이 일부 동요가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회사는 매년 진행해오던 하반기 공채채용을 내년으로 미뤘고, 또 회사에는 기존에 없던 노동조합이 결성됐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께 회사 노동조합이 설립돼 직원들에게 안내했다”며 “하지만 노동조합 설립은 회사의 물적분할 방침과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통상 재계에서는 회사가 물적분할을 단행할 경우 사내 인적 구조조정에도 상당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적분할을 앞두고 대림산업 임직원들 사이 다양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대림산업 한 임직원 관계자는 “회사가 건설부문과 석유 화학부문, 지주사로 물적분할 할 방침을 밝히면서 임직원들 사이 구조조정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특히 건설부문은 최근 사업성과가 좋지 않고 직원 수는 많은 상태라 이런 우려가 더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런 여파로 대림산업 내 일부 임직원들은 노동조합을 출범시켰다. 해당 노조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건설기업 노동조합 대림산업 지부에 소속돼 활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소식은 대림산업 임직원들에게 공지됐다.

 

지난 몇 년간 대림산업은 10월 하반기 공채를 단행해왔지만 올해는 공채 계획이 없는 상태다. 기자가 지난 9월 대림산업 인사팀에 문의해 주고 받은 메일에서 대림산업 인사팀은 "회사 분할과 신입사원 채용은 별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몇 년간 대림산업은 10월 하반기 공채를 단행해왔지만 올해는 공채 계획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기자가 지난 9월 대림산업 인사팀에 문의해 주고 받은 메일에서 대림산업 인사팀은 "회사 분할과 신입사원 채용은 별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대림산업 물적분할 이후 회사의 신입사원 공개채용 방침에도 일부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산업은 최근 몇 년간 하반기(10월께)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단행해 다음 해 1월부터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을 거쳐왔다. 하지만 대림산업은 올해 하반기 공개채용 계획이 없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매년 하반기 공채를 진행해 채용된 직원들이 다음해 1월부터 첫 출근 하는 과정이 있었지만 올해는 공채 계획이 없다”며 “아무래도 회사는 물적분할 이후 인력 조정 과정을 거쳐야 해 채용 방침에 일부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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