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사태 연루 스킨앤스킨…최대주주 "150억 횡령 연관 이사진 해임해야" 호소
옵티머스 사태 연루 스킨앤스킨…최대주주 "150억 횡령 연관 이사진 해임해야" 호소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0.10.30 16:31
  • 수정 2020.10.30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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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임시주총 앞두고 최대주주 "이사·감사선임에 반대해달라"
현재 권경식 대표, 옵티머스 김 모 대표와 연관된 인물
스킨앤스킨 이사인 이모씨가 19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킨앤스킨 이사인 이모씨가 19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회삿돈 150억원을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에 빼돌린 혐의를 받는 스킨앤스킨이 임시주주총회을 앞둔 가운데 최대주주가 현재 이사 및 감사들을 해임해달라고 호소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스킨앤스킨 최대주주 박준곤씨는 다음 달 임시총회에서 '이사 및 감사 선임' 안건에 모두 반대해 경영정상화에 힘을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스킨앤스킨 권경식 대표도 옵티머스자산운용 김 모 대표와 연관된 인물로 회사 경영을 맡겨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임시주총 이사 및 감사 선임 안건은 옵티머스자사운용 김 모 대표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인물들이 추천한 자들이며, 신규 이사 후보자도 해덕파워웨이의 임원과도 일부 관련있다고 판단된다는 게 박준곤 씨의 설명이다. 해덕파워웨이는 선박용품 제조업체로 옵티머스가 무자본 인수·합병(M&A) 한 곳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스킨앤스킨 경영정상화를 위해 전문경영인을 데려오고, 유상증자를 통해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횡령금으로 인한 재무적 손실을 치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시주총은 다음 달 11일 열릴 예정이며 상정 안건은 이사·감사해임과 선임, 정관변경 등이다.  

스킨앤스킨은 지난 6월, 마스크 도·소매 업체인 이피플러스에 회삿돈 150억원을 빼돌려 마스크 구매대금을 지급한 것처럼 이체확인증을 위조해 이사회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있다. 하지만 이 돈은 실제로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을 막는 용도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피플러스는 옵티머스 이사로 있는 윤석호 변호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며, 윤 변호사는 옵티머스 대주주였던 이진아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의 남편이다. 

이달 23일 검찰은 스킨앤스킨 이 모 회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모 회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기에 가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이 모 회장은 스킨앤스킨 이사로 있는 동생과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동생만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검찰은 피의자가 도주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모 회장에 심문 없이 영장을 발부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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