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희 갈더마코리아 대표가 취임한 지 한 달 만에 내부적으로 ‘직장 괴롭힘’ 논란이 불거지면서, 앞으로 이 논란을 어떻게 수습할지 주목된다. 이번 문제는 국내 제약사가 아닌 다국적 제약사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권위주의적인 직장문화를 가진 국내 기업에 비해 비교적 ‘수평적 조직’ 형태로 자유로운 분위기로 알려진 다국적 제약사에서 벌어진 직장 괴롭힘 문제라 받아들이는 차원이 남다를 수 밖에 없다.
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실에 따르면 갈더마코리아 직장내 괴롭힘 사례를 보면 매우 심각하다.
해당 사례의 임원들의 말은 충격적이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놈 아무것도 하지 마”, “개판이야, 너같이”, “노조 업무 하는 날 외에는 제시간에 출근한 날이 없어, 넌 방출이야!” 등 비하 발언이 주를 이뤘다.
이번 논란은 갈더마코리아를 포함해 쥴릭파마코리아, 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 등 다수 다국적 제약사도 포함됐다.
이수진 의원은 특별근로감독 시행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직장내 괴롭힘 방지법안이 통과 된 지 1년이 지났지만, 마치 치외법권 지역인양 글로벌 제약회사는 근로기준법을 무시하고 있는 듯 하다”며 “괴롭힘 방지를 위해 예방 교육의무화, 처벌조항 등을 검토하고 추진하는 한편 법 개정 이전이라도 관할청의 특별근로감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갈더마코리아 측은 상호 신뢰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사 측은 “이미 당사자들 간 원만한 협의와 해결 과정 중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안이 이슈화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갈더마코리아는 관계 기관의 조사 및 요청에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연희 대표는 지난 10월 새 대표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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