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北, 공공장소에서 흡연 금지 법안 채택..김정은 흡연모습 사라질까
[WIKI 프리즘] 北, 공공장소에서 흡연 금지 법안 채택..김정은 흡연모습 사라질까
  • 이희수 기자
  • 기사승인 2020-11-06 17:26:20
  • 최종수정 2020.11.06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북한에서 공공장소에서 흡연하는 것을 금지하는 강력한 새로운 법을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문제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이와 같은 법안을 어기면 어떻게 될까'이다.

법안 위반자들에 대한 처벌과 함께 난제가 시작되는데, 그간 김정은 위원장은 학교, 극장, 병원 등과 같은 공공시설에서 흡연을 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였다.

수년 동안 북한은 주민들에게 흡연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공공건물에 금연 표지판을 붙이는 등 다양한 노력들을 해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법은 모든 기관과 단체 및 국민들이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보다 교양 있고 위생적인 생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켜야 할 규칙을 정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최고 지도자는 법위에 있는, 흠이 없는 지도자로 간주된다. 국민들은 그를 마치 신과 같이 대하도록 가르침을 받고, 김 씨 가족에 대한 애국심을 기른다.

그러나 그간 북한 관영매체에서 비친 김 위원장은 공장 시찰, 미사일 기술자와의 대화, 지하철, 학교 및 어린이 병원 방문까지 하면서 담배를 한 모금 빨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일부 논평가들은 김씨의 습관이 본 법안을 잘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을 품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7년 북한 성인 남성의 46% 이상이 흡연자였다. 남성들이 10대 때 흡연을 오락의 원천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그 비율이 훨씬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간 담뱃갑이 북한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기 위해 사용되었고, 곧 습관을 버리기는 당장 힘들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존재한다.

이에 대해 가디언즈는 북한이 소위 '위생적인 생활'을 지키기 위해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담배 금지법은 담배의 생산과 판매에 대한 법적 사회적 통제를 강화함으로써 북한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디언즈 역시 과거 김 위원장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을 위해 하노이로 가던 중 철도역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되었음을 강조했다.

곧 김 위원장이 관영매체에서 손에 담배를 들고 있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어 왔다는 것이다.

해외 매체들은 북한에서 새롭게 도입된 본 법안에 대해 그동안 담배를 계속 펴왔던 김 위원장이 어길 경우 어떻게 될지 의문이라고 공통된 의견을 내비쳤다.

lhs@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