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프리즘] SCMP "바이든 당선돼도 미-중 간 긴장감 여전할 것"
[월드 프리즘] SCMP "바이든 당선돼도 미-중 간 긴장감 여전할 것"
  • 이희수 기자
  • 승인 2020.11.07 06:35
  • 수정 2020.11.08 0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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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 SCMP)는 6일(현지시간) 만약 조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어 다시 파리 기후협정에 합류하더라도 미국과 중국 간 긴장감은 여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여전히 양국이 해결해야 할 많은 다른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곧 미국의 중국 정책은 바이든 부통령이 백악관에 와도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다는 것이다.

리수오 중국 베이징 그린피스 동아시아 담당 선임 글로벌 정책보좌관은 "여기서 변수는 미국이 중국 정책을 어떻게 설계하고, 우선순위를 무엇으로 설정하는 지가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긴밀한 협력 모델을 모방하기는 어려울 것"을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前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4년 베이징에서 기후변화 관련 발표를 하면서 양국 관계에 새로운 랜드마크를 찍은 바 있다.

두 지도자는 이듬해 국내 기후정책 이행과 협력 증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고, 이후 2016년 4월 양국이 파리협정 체결을 확정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현재 양국 간 긴장에 있어 기후 문제는 경쟁을 위한 새로운 영역이 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와 관련, 알자지라(Aljazeera)는 미국에서 누가 새로운 대통령이 되건 간에 미국은 중국에 대한 강경한 접근법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 시기 미국과 중국은 무역, 기술, 인권, 코로나19 대유행 등에 대한 논쟁이 격화되었고 풀리지 않은 관계의 정점을 찍었다. 

과거 오바마 前 대통령은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면서 아시아로의 회귀 전략을 내세우면서, 동시에 중국과의 포용과 핵심 이슈에 대한 협력을 추구하기 위해 전략을 고안해왔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국가 지도자들이 지역의 장기적인 평화와 안정에 필수적인 것으로 여기는 다자주의에 비판적이었다. 

그는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한국 등과 같은 동아시아 우방국들에게 수천 명의 미군 주둔 비용을 지불하라고 요구해 왔다.

변덕스럽고 거래적인 그의 의사결정은 미국이 전략적 중요성을 주장하는 지역에 대한 약속에 혼란을 가중시켜왔다. 

해외 언론 매체들은 이번 미국 대선에서 승리자가 누가 되든 간에, 두 거대 국가 간의 관계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lh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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