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상 감염'으로 확산해 정부도 '불안'…세자리 감염 사흘째
[코로나19] '일상 감염'으로 확산해 정부도 '불안'…세자리 감염 사흘째
  • 유경아 기자
  • 승인 2020.11.10 10:02
  • 수정 2020.11.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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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상 생활에서 감염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을 넘어서 직장이나 다중이용시설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확산하고 있어 방역당국마저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10알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0명 늘어 누적 2만7653명을 기록했다. 전날(126명)보다 26명 줄었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 등으로 이 기간에 100명 선을 넘은 날이 7차례나 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 100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1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전날(99명)보다 28명 감소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기존의 집단발병에 더해 최근 확인된 비수도권의 의료기기 판매업, 은행, 찻집 관련 사례에서 확진자가 다소 늘었다.

전날 낮 12시를 기준으로 강원 원주시 의료기기 판매업 사례에서 직원과 방문자, 가족, 지인 등을 중심으로 총 16명이 감염됐다.

이날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을 넘어서 각종 모임과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불안한 요소"라고 밝혔다.

강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100명을 넘나드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단이 늦어지고 지역 내 접촉자가 누적되면 방역당국의 추적과 감염 차단이 어려워지고, 추가적인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소중한 우리의 일상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협조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겨울철 방역에 대해선 "기온이 낮아지면서 바이러스의 생존과 전파가 쉬워지고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므로 사람들이 밀집한 실내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기를 주기적으로 환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식당, 카페 등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과 학교나 어린이집, 직장 등 단체생활 공간에서는 방역관리자를 중심으로 마스크 착용과 주기적인 환기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중대본은 이날 지방자치단체의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국제회의 기준변경 및 방역방안을 논의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로 변화된 여건에 맞춰 국가가 지원하는 국제회의의 기준을 현실화하고, 비대면 참석도 명시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보통 한 주간 확진자 발생 흐름을 보면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절반가량으로 줄어드는 주말과 휴일은 물론 주 초반까지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이번에는 지난 주말부터 사흘 연속 100명대를 나타냈다.

이는 코로나19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에 더해 가족·지인모임, 직장, 지하철역, 찻집 모임 등 일상 공간에서도 소규모 집단발병이 잇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해외유입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도 신규 확진자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를 제외한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 중인 가운데 지금의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 언제든 1.5단계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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