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직할부대-제약회사 새 집단발병…해외유입도 증가세
국방부 직할부대-제약회사 새 집단발병…해외유입도 증가세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0.11.12 06:20
  • 수정 2020.11.12 0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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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출처=연합뉴스]
1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출처=연합뉴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 사례가 동시에 확산하면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명대 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의 집단발병 흐름을 보면 특정 시설과 활동보다는 지하철역, 학교, 직장, 지인·가족모임 등 일상 전반으로 감염 전파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지역감염이 확산하다 보니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상향 조정하는 지방자치단체도 늘어나고 있다.

이미 충남 천안·아산시와 강원 원주시, 전남 순천시가 이미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올린 가운데 현 추세가 이어지면 수도권도 2∼3주 뒤에는 단계 격상이 불가피해 보인다.

일각에서는 바이러스의 생존과 전파가 더 용이해지는 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되기 전에 지금의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코로나19 대유행' 우려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을 제기한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46명으로, 직전일인 10일(100명)보다 46명 늘었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 등으로 이 기간에 100명 선을 넘은 날이 8차례나 된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더해 일상 공간에서도 소규모 산발적 감염이 잇따른 영향이 컸다.

전날 각 지방자치단체가 집계한 통계로 추정해 보면 이날 오전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도 1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에서는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강남구 역삼역과 관련 확진자가 3명 추가돼 누적 감염자는 17명이 됐다.

또 성동구 노인요양시설에서는 하루 새 14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23명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용산구의 한 국방부 직할부대인 국군복지단에서도 7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고, 충남 천안 신부동 콜센터 집단발병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4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에는 이달 4일 서울 본사 회의에 참석했던 모 제약회사 직원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회의에는 전국에서 모두 12명이 참석했는데 이 가운데 부산(2명)과 광주(1명), 대전(1명)지역 직원 4명이 먼저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가족과 회사 동료 등으로 n차 전파가 이어져 지금까지 총 8명이 확진됐다.

이처럼 지역감염이 확산하면서 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99.7명으로 100명에 육박했다. 지난 5일부터 일별 확진자 수는 108명→117명→72명→118명→99명→71명→113명이다.

이와 관련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난 1주간 국내발생 하루 평균 환자는 99.7명이며 이중 수도권은 67.0명, 충청권은 13.6명, 경남권은 7.6명, 강원권은 6.1명, 기타 권역은 3명 이내로 아직 거리두기 단계 격상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면서 "하지만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2∼3주 내로 상향 조정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외유입 감염 상황도 심상치 않다.

전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33명으로, 직전일(29명)보다 4명 늘었다. 이는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의 선원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진자가 늘었던 지난 7월 29일(34명) 이후 105일 만의 최다 기록이다.

이달 들어 일별로는 23명→18명→29명→20명→17명→28명→17명→25명→27명→29명→33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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