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거리두기 격상하나...신규확진 200명 육박, 오늘부터 '노마스크' 과태료 10만원
[포커스] 거리두기 격상하나...신규확진 200명 육박, 오늘부터 '노마스크' 과태료 10만원
  • 박성준 기자
  • 승인 2020.11.13 10:23
  • 수정 2020.11.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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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오전 전남 화순군 화순읍 이용대체육관에 마련된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2일 오전 전남 화순군 화순읍 이용대체육관에 마련된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사례가 속출하면서 13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00명에 육박했다.

전날(143명)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지난 8일부터 6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최근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병원·요양시설뿐만 아니라 직장, 학교, 지하철역, 카페, 가족·지인모임 등 일상 공간에서도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한 영향이 크다. 특히 그동안은 신규 확진자의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발생했으나 지금은 강원, 충남, 전남 등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견되는 양상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국내발생 300일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다시 급확산 조짐을 보이는 데 주목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상향을 포함한 다각도의 대책을 고심 중이다.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 등 4개 지방자치단체는 이미 자체적으로 1.5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와 같은 증가세가 계속되면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이미 천안, 아산, 원주, 순천 등에서는 자체적 판단하에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며 "조금이라도 방심하거나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는 아슬아슬한 상황임을 명심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부터는 확충된 의료자원, 역학조사 및 진단검사 역량을 바탕으로 선제적 방역에 나서야 한다"며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집중관리, 수능·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 운영 등 과감한 정밀 방역을 주문했다.

아울러 새 감염병예방법 계도기간이 끝나고 이날부터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는 만큼 '나부터'라는 마음가짐으로 마스크 쓰기를 생활화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정 총리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음에 따라 백신 확보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충분한 양의 백신을 제때 확보하고자 필요한 조치를 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한편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오는 14일 서울과 부산 등 주요 지역에서 대규모 집회를 계획한 것과 관련해 "집회 주관단체가 방역수칙 준수를 약속했지만,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의 도화선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단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 고려해 지금이라도 집회를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오늘부터 대중교통이나 의료기관, 약국 등 사람이 자주 찾는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으면 과태료 10만원을 내야 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새 감염병예방법의 한 달 계도 기간이 끝나면서 13일 0시부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 준수 명령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는 시설과 장소는 중점·일반관리시설 23종과 대중교통, 집회·시위장, 의료기관·약국, 요양시설 및 주야간 보호시설, 종교시설 등이다.

중점관리시설 9종에는 클럽-룸살롱 등 유흥시설 5종·노래연습장·실내 스탠딩 공연장·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식당·카페 등이, 일반관리시설 14종에는 PC방·학원(교습소 포함)·독서실·스터디카페·결혼식장·장례식장·영화관·공연장·목욕장업·직업훈련기관 등이 포함된다.

방대본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처벌 목적보다는 국민 건강을 지키려는 목적이 우선"이라며 "마스크 구매 불편을 해소하고자 주민센터, 대중교통 등 공공장소에도 유·무상으로 마스크를 비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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