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 속 민주노총 등 도심 집회
'코로나19' 확산세 속 민주노총 등 도심 집회
  • 이가영 기자
  • 승인 2020.11.14 17:25
  • 수정 2020.11.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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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감염 확산세가 최근 들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토요일인 14일 서울 도심에서는 참여 인원을 99명으로 제한한 집회가 다수 열렸다.

이날 노동권 등에 따르면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인근에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주최로 린 '전태일 50주기 열사 정신 계승 전국 노동자대회'가 열렸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참가자들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전태일3법'이라고 쓰인 검은 마스크와 투명 얼굴 가리개를 쓴채 집회를 진행했다.

김재하 민주노총 비대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충격을 주는 가운데 대한민국이 방역의 모범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노동자들의 희생 덕분이었다"며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빌미로 노동악법을 통과시키려는 정부를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민주노총 창립 25주년이자 전태일 열사 50주기가 되는 각별한 해"라며 "'근로기준법을 지키라'는 50년 전 전태일의 외침을 전태일 3법 통과 투쟁으로 이어가자"고 했다.

같은 시간 공공운수노조와 금속노조, 민주일반연맹 등 20여개 가맹조직들도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나 영등포구 대방역, 마포구 공덕역 등 서울 곳곳에 소규모로 모여 노동자대회를 진행했다.

경찰은 집회당 인원이 100명을 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이날 집회를 따로 제한하지는 않기로 했으나, 집회 금지 구역인 국회 정문에서 서강대교 남단까지는 차벽을 설치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세 자릿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경찰 대응이 지난달에 비해 느슨한 게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이날 집회가 가까운 거리를 두고 '쪼개기'로 이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 전역에 110여개 부대, 7000여명의 경력을 동원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방역수칙 위반 등에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국내 발생 300일째인 14일 일일 신규확진자수는 200명을 넘어섰다. 이는 9월 2일 이후 73일만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가영 기자]

leegy0603@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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