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간] 방민준의 골프 오디세이… “골프는 변화무쌍한 인생과 같다”
[화제의 신간] 방민준의 골프 오디세이… “골프는 변화무쌍한 인생과 같다”
  • 박성준 기자
  • 승인 2020.11.16 10:16
  • 수정 2020.11.1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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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인 ‘골프 칼럼니스트’… 인문학적 통찰력으로 쓴 골프의 세계
'방민준의 골프 오디세이' 표지. /도서출판 어젠다 제공
'방민준의 골프 오디세이' 표지. /도서출판 어젠다 제공

베스트셀러 ‘달마가 골프채를 잡은 까닭은’ 저자인 골프 칼럼니스트 방민준(70)씨가 ‘방민준의 골프 오디세이’를 출간했다.

그는 전문 골프인 출신이 아니지만 골프 칼럼니스트로 독보적인 명성을 얻어왔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한국일보에 입사했던 그는 한국일보 경제부 기자 때 처음 골프를 접한 이후 '골프가 단순한 경기가 아니라 인생의 진리를 담은 독특한 스포츠 영역'이라는 점을 깨닫고 한국일보 경제부장, 논설실장을 역임하는 등 경제 언론인으로서 활동하면서 골프의 심오한 세계를 탐험해왔다.

신간 ‘방민준의 골프 오디세이’는 골프 이론이나 테크닉보다는 인간이 왜 골프라는 중독성 강한 스포츠에 빠져들고, 그것을 통해 무엇을 얻는지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을 담았다.

 "호머의 대서사시 오디세이의 주인공 오디세우스가 된 느낌으로 험하디 험한 골프의 바다를 항해했습니다… 10여 년 바다를 떠돌며 방랑한 오디세우스처럼 30년 넘게 무궁무진한 골프 세계를 탐험해왔습니다."
 
저자는 "처음에 골프를 보통의 스포츠라고 생각하고 덤볐는데, 테크닉이 아니라 고도의 정신력과 수행을 필요로 하는 운동이란 걸 깨닫게 됐다"며 "골프를 할 때 욕심, 경쟁심, 시기심 등 감정에 휘말리다 보면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과 싸움이란 걸 알게 되곤 저를 다스리는 길로서 골프를 대했다. 그립법, 스윙법, 기술 등 기능적인 부분은 기본이다. 보다 심오한 세계로 들어가려면 그것만 가지고는 안 된다. 인생을 압축해 놓은 것이 골프다"라고 강조했다.

'방민준의 골프 오디세이' 저자 방민준씨.
'방민준의 골프 오디세이' 저자 방민준씨.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의 골프 이야기를 '모순의 스포츠', '중도의 스포츠', '비움의 스포츠', '자유의 스포츠' 4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이는 평소 저자가 골프에 대해 화두를 삼아온 철학과도 통한다.

"골프야말로 모순덩어리다. 이 세상 모순이란 모순을 다 모아놓은 듯하다. 골프에서 최고의 미덕으로 치는 평정부터가 모순의 집합체다."

"골프야말로 철저한 중도의 스포츠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상적인 스윙은 몸통과 양어깨, 양팔, 양손의 힘을 조화롭고 균등하게 쓸 때 만들어진다."

"정복되지 않는 골프 속성의 대표적인 것이 무상성이다. 땀과 열정을 쏟아 연습을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샷은 되풀이할 수 없다… 처음이자 마지막인 샷들이 모여 다음 샷을 잉태하고 전체 라운드가 결정된다." 

저자가 평가하는 최고의 골프선수는 어떤 선수일까. 저자는 "실력과 인성을 갖춘  선수가 베스트 골퍼”라며 “동반자, 갤러리 등 모두에게 동감을 얻게 하는 실력을 갖추면서도 항상 밝은 얼굴을 하고 보는 이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는 선수가 훌륭한 선수"라고 말했다.

그동안 5권의 책들을 내는 과정에서 모든 종교의 경전들을 섭렵해야 했다는 그는 2013년에는 ‘버드피쉬’라는 골프 소설을 출간하기도 했다.

그는 나이가 들면 기량이 급격히 떨어지는 골퍼들과 달리, 이례적으로 골프 실력도 출중하다. 69타를 쳐 '에이지 슈터(라운드를 자신의 나이 또는 그 이하의 타수로 치는 사람)'를 달성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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