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오토리움, 내부 불만 폭주…박영석 대표 눈·귀 가린 임직원은 누구인가
아주오토리움, 내부 불만 폭주…박영석 대표 눈·귀 가린 임직원은 누구인가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0.11.16 16:24
  • 수정 2020.11.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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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공고에 언급된 복리후생, 입사 후 보니 거짓이었다"
[사진 박영석 아주오토리움 대표이사 / 사진=SNS]
[사진 박영석 아주오토리움 대표이사 / 사진=SNS]

볼보자동차 공식 딜러사인 아주오토리움 일부 직원들이 중간 임원의 부적절한 업무 처리 대응 방식으로 기업 문화가 기울어져가고 있다며 성토했다. 박영석 사장에 대해선 매너있고 후배들을 잘 챙겨준다며 치켜세웠지만, 문제는 중간급에서 거짓 채용 공고를 올리거나 출근시간보다 회의 일정을 일찍 진행해 강제로 출근 시간을 앞당기는 등의 행위를 했다고 폭로했다.

16일 아주오토리움 한 임직원인 A씨는 "업무시간은 9시부터 18시까지인데 회사에서 출근을 오전 8시30분까지 오라고 한다"면서 "매주 월, 수, 금마다 아침회의를 하기 때문에 직원들은 그보다 더 일찍 출근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가장 문제는 복리후생이다. 채용 공고시에는 야간교통비, 차량유류보조금, 연·월차수당 등을 지급한다고 해놓고 막상 입사하니 '그런 제도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임직원 B씨 역시 "계열사가 여러곳 있지만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별로 없다"면서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사람의 힘이 가장 크다는 것을 임원들이 아는 것 같다가도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서러울 때가 있다. 직원들 연차 사용에도 관대하지 못하고 식비 지원도 없다. 이같은 불만들을 말하고 싶지만 말할 수 없는 회사의 현실이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대부분의 임직원들은 이같이 팀장 등 임원급에서 이같은 합리적이지 못한 태도로 고충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다만 임직원들은 유독 박 사장에 대해선 "매너있고 직원을 잘 챙겨주는 스타일"이라며 CEO를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임직원들이 자사 기업을 평가하는 한 커뮤니티의 리뷰에는 기업 추천율은 33%에 불과했지만, CEO 지지율은 83%를 육박한 수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아주오토리움은 아주산업 아주글로벌의 종속 회사로 스웨덴 브랜드 볼보자동차의 공식 리테일러사다. 박 대표는 아주그룹 홍보팀 임원을 거친 뒤 2015년 아주 오토리움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그가 이끄는 아주오토리움은 일산 전시장을 공식 오픈한 뒤 안양, 서울 목동 등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볼보 공식 A/S 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그는 과거 아주그룹 내 가치토론회에서 "많은 대화를 통해 구성원들의 생각을 듣고, 과연 그들과 내가 무엇이 다른지 알아보고 그 차이를 조금이나마 극복하고자 노력한다"며 "이 과정 속에서 많은 솔루션들을 발견할 수 있고 창의를 이끌어내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대화에 있다"고 말하며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하지만 아주오토리움 임직원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의 소통 경영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예상된다. 그의 리더쉽이 중간에서 끊기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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