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으로 파고 들어간 코로나...거리두기 1.5단계로 막을 수 있을까
일상으로 파고 들어간 코로나...거리두기 1.5단계로 막을 수 있을까
  • 장원석 기자
  • 기사승인 2020-11-19 17:36:49
  • 최종수정 2020.11.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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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집단 감염 양상이 국민들의 일상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면서 과연 거리두기 1.5단계로 막을 수 있을지 걱정이다. 

이달 초순까지만 해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역학조사에서 감염 경로가 어느 정도 확인돼 방역 당국이 즉각 발표했지만, 지금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바람에 최초 확진자나 감염 경로 등을 추적·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집단감염이 최근 아파트 사우나, 커피숍, 지인들 간 소규모 모임 등 시민들의 일상 공간으로 파고들면서 가족·지인·직장·학교 등을 통해 더 빠르게 확산하는 경향을 보인다.

19일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지난 8∼9월은 사랑제일교회나 8.15 도심집회 등을 통한 대규모 집단감염 형태였지만, 최근 양상은 일상생활 공간에서 소규모·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큰 차이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8.15 등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을 때 지역사회에 꽤 많이 감염을 시켜놨고, 이 잔존감염이 최근 발생하는 소규모 다발성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서울시는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의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 

유흥시설에서 춤추기와 테이블간 이동금지, 판매홍보관 오후 9시 이후 운영중단, 노래연습장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 제한과 음식 섭취 금지, 실외 스포츠 경기장 마스크 의무 착용, 콘서트·학술행사·축제 인원 100인 미만 제한 등이 이뤄진다.

하지만 지난 8월 확산 당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한때 2.5단계로 격상해 확산세를 겨우 잡을 수 있었던 점에 비춰보면 이번에 적용한 1.5단계는 너무 약하지 않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확산세가 지난 8월 유행 당시와 비교해 심각성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서울시 방역당국도 "일상에서의 감염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므로 확산 속도는 최근 추이와 비슷하게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방역통제관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되지 않고 1.5단계에서 위기가 해소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

jws@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