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인사이드] 신규확진 386명·국내발생 361명…86일 만에 '최다 확진자'
[WIKI 인사이드] 신규확진 386명·국내발생 361명…86일 만에 '최다 확진자'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0.11.21 12:03
  • 수정 2020.11.2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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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선별진료소 [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출처=연합뉴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오늘(21일) 38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 집단감염으로 2차 유행이 절정에 치달았던 지난 8월27일 이후 86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정부는 서울 노량진 임용학원과 관련,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2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수는 3만403명이다. 이는 전날 대비 386명 늘어난 수치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361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파악됐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지난 11일 113명 발생한 이후 11일째 세자릿 수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7일 200명 대를 돌파하면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54명 ▲경기 86명 ▲인천 22명 ▲충남 19명 ▲전남 18명 ▲강원 14명 ▲전북 13명 ▲경남 11명 ▲경북 8명 ▲부산 7명 ▲광주 6명 ▲대전 1명 ▲울산 1명 ▲충북 1명 등이다.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를 권역별로 나눠보면 수도권 175.1명, 충청권 13.85명, 호남권 27.42명, 경북권 8.57명, 경남권 13.71명, 강원 16.42명, 제주 0.42명 등으로 분류된다.

서울의 확진자 수 증가가 심상치 않다. 서울에선 지난 20일 오후 6시 기준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8명, 서초구 사우나 관련 8명, 동창 운동모임 관련 5명, 서울대병원 관련 4명, 강남구 헬스장 관련 4명, 용산구 국군복지단 관련 2명, 연세대 학생 관련 2명, 동작구 모조카페 관련 2명 등이 발생했다. 

경기에선 노량진 임용학원 관련 13명, 용인 키즈카페 관련 4명, 김포 노래방 관련 3명, 서울 영등포 증권사 관련 2명, 도봉구 종교시설 관련 2명, 광주 대학병원 관련 2명, 수도권 온라인 정기모임 관련 2명, 화성 제조업체 관련 1명, 안산 수영장 관련 1명 등이다. 노량진 임용학원 관련 확진자는 특히 대전, 충북, 전북에서도 발생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내국인 13명, 외국인 12명 등이다. 9명은 겸역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16명은 지역사회 격리 중 파악됐다. 이외에도 전날 의심 환자로 신고돼 방역당국이 신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사례는 총 2만3303건으로 전날 대비 1만9600건보다 3703건 증가했다. 격리 치료중인 확진자는 282명이 늘어나며 3535명을 기록했다.

당국은 최근 나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는 등 급격한 확산세가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카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단계는 ▲ 1.5단계 기준의 2배 이상 증가 ▲ 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 ▲ 전국 300명 초과 가운데 하나를 충족할 때 올릴 수 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주 월요일부터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급변점)를 넘어 상승곡선으로 올라가는 시동을 걸었다"며 "올라가는 속도를 보면 미국만큼은 아니지만, 국내(신규 확진자 수)도 1천 명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서울의 감염 확산 속도가 빨라 수도권에서 매일 200명 내외의 환자 발생이 계속되고, 그 외 지역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며 "2단계 기준을 충족한다면 (1.5단계 적용 기간인) 2주가 되기 전에라도 단계 격상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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