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 붙은 코로나19 확산…"일일 확진자, 600명 넘을 것"
가속 붙은 코로나19 확산…"일일 확진자, 600명 넘을 것"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0.11.21 16:44
  • 수정 2020.11.21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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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 받는 학생들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전파 속도가 빨라지면서 방역당국이 다음 주 일일 확진자 수가 400명 이상, 내달 초에는 600여 명을 넘을 것이라는 예상치를 내놨다. 당국은 "지금 대규모 확산의 시작 단계이며 매우 심각하다"면서 "현재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하면 전국 규모의 큰 유행도 예상되는 중대기로에 서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1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그는 "유행 예측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가 1.5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확진자 1명이 1.5명 이상을 감염시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내활동이 늘고 환기도 어려운 동절기가 되면서 계절적으로 바이러스 억제가 더 어려워져 북반구 대부분의 국가에서 감염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란 그 정도 수준은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우리가 겪은 가장 큰 규모의 유행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 단장은 지역별 상황에 대해 "수도권과 강원권의 확진자 수 추세를 보면 곧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기준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된다"며 "2단계 격상에 대해 관계부처와 지자체들이 거리두기 단계 기준과 다른 사항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제적인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과 달리 감염 양상이 전국적,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또 젊은 층이 많아지면서 무증상·경증 감염자도 많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행을 억제하는 최고의 방법으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꼽았다. 임 단장은 "어떤 형태의 대면 접촉이건 간에 사람과의 만남을 줄이고 마스크를 올리지 않고는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일상생활과 활동반경을 가급적 안전한 범위로 축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다음달 3일 있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임 단장은 "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과 등교를 하지 말고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히 검사를 받아주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수는 3만403명이다. 이는 전날 대비 386명 늘어난 수치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361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파악됐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지난 11일 113명 발생한 이후 11일째 세자릿 수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7일 200명 대를 돌파하면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54명 ▲경기 86명 ▲인천 22명 ▲충남 19명 ▲전남 18명 ▲강원 14명 ▲전북 13명 ▲경남 11명 ▲경북 8명 ▲부산 7명 ▲광주 6명 ▲대전 1명 ▲울산 1명 ▲충북 1명 등이다.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를 권역별로 나눠보면 수도권 175.1명, 충청권 13.85명, 호남권 27.42명, 경북권 8.57명, 경남권 13.71명, 강원 16.42명, 제주 0.42명 등으로 분류된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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