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사태’ 직격탄을 맞은 코오롱생명과학(코생)이 결국 구조조정에 나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코생은 현재 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권고 받고 있는데, 해당 직원은 50세 이상으로 분류됐다.
어려운 상황에서 명예퇴직을 받고 있는 만큼, 코생은 내부 공지 없이 개별 면담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코생은 지난해 인보사가 성분논란으로 뒤숭숭할 때 회사 차원의 인력감축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인보사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사측은 어쩔 수 없는 구조조정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4일 한국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했다.
거래소는 상장 심사 당시 중요사항을 허위 기재 또는 누락했다고 보고 코오롱티슈진을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으로 결정하고 상장폐지를 심의했다. 코스닥시장위원회로부터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 받고 상장폐지 위기를 모면했지만 또 다시 상장 폐지가 의결된 것이다.
코오롱티슈진은 상장폐지 통보를 받은 후 7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 이의신청 신청 만료일 경과 후, 상장 폐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의 신청을 하면 거래소는 15일 이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재논의 하게된다.
코오롱티슈진 측은 이의 신청 절차를 밟아 상장폐지 처분에 대해 소명할 계획이다.
코오롱티슈진 최대주주는 코오롱으로 27.21% 보유하고 있고, 코오롱의 최대주주인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17.80%를 소유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6만4,555명으로 지분 34.48%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성분이 기존 알려진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밝혀지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종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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