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베트남서 '훨훨'…외국계 1등 금융그룹 도약할까
신한금융, 베트남서 '훨훨'…외국계 1등 금융그룹 도약할까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0.11.23 16:42
  • 수정 2020.11.23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한베트남은행·SVFC·신한금융투자베트남·신한DS베트남 등 전사적 진출
신한베트남은행. [사진=신한은행]
신한베트남은행. [사진=신한은행]

신한금융지주가 그룹사간 글로벌 사업 협업을 고도화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에서 외국계 리딩뱅크 입지를 다지고 있다. 향후 특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베트남 내 외국계 1등 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베트남은행은 올 3분기 순이익 917억34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은 2009년 신한베트남은행을 설립하며 국내 은행 중 가장 선제적으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2011년 신한비나와 신한베트남 합병 뒤 현재 38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금융과 소매금융, 신용카드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으며, 스쿨뱅킹 등 디지털 신(新)서비스도 추진 중이다. 향후 영업점을 100여개 수준으로 확대하고, 현지 기업여신 비중을 내년까지 38%로 늘릴 계획이다. 베트남에서 글로벌 은행 홍콩상하이은행(HSBC)과 외국계 '리딩뱅크' 타이틀을 두고 경쟁 중이다. 

신한금융은 베트남에서 은행뿐 아니라 카드와 금융투자 부문 등의 협업에도 나서고 있다. 현지고객 증대에 목표를 맞춰 인력과 조직·인프라를 구축하고,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작년 베트남 푸르덴셜소비자금융(PVFC)을 인수해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를 출범시켰다. SVFC는 2006년 베트남 최초로 설립된 외국계 소비자금융사다. 2016년 당기순이익이 100억원 수준으로 동종업계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신한금융은 베트남 소비자금융 시장이 최근 3년 동안 63%의 자산성장률을 기록하며 향후에도 지속 성장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SVFC 고객은 신한베트남은행의 고객군과 중복이 적어 고객기반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2016년 국내 최초로 베트남 현지 증권사 지분 100%를 인수하며 신한금융투자베트남를 출범시켰다. 

신한금투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수 많은 다양한 IB딜 기회를 가지고 있는 베트남에서 최상의 상품, 최적의 투자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한금투의 글로벌브로커리지(GBK) 사업부를 통해 국내 투자자가 베트남뿐 아니라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랩·펀드 등의 상품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갖췄다.

이 밖에도 신한금융은 신한DS가 출자한 신한DS베트남 등을 통해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국 글로벌 네트워크의 수익성· 건전성에 대한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국가별 특성에 맞는 성장 전략,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베트남에서 은행·카드·금융투자 등의 협업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star@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