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첫날, 기업들 다시 집으로…자체 방역도 강화
2단계 첫날, 기업들 다시 집으로…자체 방역도 강화
  • 정예린 기자
  • 승인 2020.11.24 18:45
  • 수정 2020.11.2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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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회의·교육 규모 축소…출장 금지
"큰 혼란없지만 확산 추이 예의주시"
사진은 반도체 연구소와 제조시설이 있는 화성사업장 내에 설치된 코로나 검사소. [사진=삼성전자 제공]
사진은 반도체 연구소와 제조시설이 있는 화성사업장 내에 설치된 코로나 검사소. [사진=삼성전자 제공]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기업들이 비상에 걸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맞춰 재택근무 인원을 확대하는 등 방역에 다시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들은 이날 0시를 기해 시작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각 사업장별 방역 수준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 3차 대유행은 수도권 젊은층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는 점을 고려, 당국의 가이드라인보다 더 강화된 대응 조치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2단계 격상에 맞춰 추가적인 코로나19 관련 대응 방침을 공지했다. 

우선 회의는 참석 인원 10인, 행사는 50인 이하로 제한된다. 또 장례식장, 예식장 등 일반시설을 방문한 임직원은 회사 자체적에서 능동감시자로 전환된다. 고위험시설군 방문은 자제를 권고하고 있으며, 불가피한 사정으로 방문했을 시에는 일주일 자체 격리는 물론 출근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임신 중인 직원 등 모성 보호 대상자가 신청하면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한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16일부터 2차 재택근무 시범운영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 9월 시행한 1차 시범운영과 마찬가지로 CE와 IM부문 직원 중 희망자에 한해 운영한다. 시범운영인 만큼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 역시 전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대응 지침 3단계’를 실시했다.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내 근무 직원의 70%는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LG트윈타워에는 ㈜LG,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입주해 있다. 이들은 이번주까지 교대로 재택근무를 시행한 뒤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국내외 출장 및 10인 이상 회의와 단체행사, 집합교육, 회식 등을 금지한다. 모든 사업장과 건물의 외부 방문객 출입도 제한한다. 

SK그룹도 계열사별로 재택근무 인원을 늘리는 등 사내 방역 지침을 강화했다. 

지난주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SK서린빌딩은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당시 SK E&S와 SK이노베이션 소속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이날부터 임직원 전체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출근이 필요한 경우에는 임원과 팀장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며, 출근율은 최대 30% 이하로 제한한다. 

이 밖에 SK네트웍스와 SK C&C도 각각 직원의 50% 이상, 30~50%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SK텔레콤은 사내 식당 3부제, 엘리베이터 9인 이내 탑승 등 인원을 분산하는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앞서 2차 대유행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실시했던 강화된 조치를 그대로 유지해 왔기 때문에 이번 2단계 격상으로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수도권 사업장을 중심으로 임직원의 확진 판정이 잇따르면서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감염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yelin0326@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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