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초대 CEO에 김종현 사장 내정

LG화학이 지난 26일 이사회 결의를 갖고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4명, ▲전무 승진 11명, ▲상무 신규선임 24명 및 수석연구위원 승진 1명을 포함한 총 41명의 사상 최대규모의 2021년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LG화학에 따르면 내달 1일 출범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의 신임 CEO는 김종현 사장, CFO에는 이창실 전무, CHO에는 박해정 신임 전무를 내정했다. 김종현 사장은 1959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제학과 학사를 졸업해 캐나다 맥길대 경영학 석사 등을 거쳐 2009년 LG화학 소형전지사업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3년 자동차전지사업부장, 2018년 전지사업본부장 등을 맡았다.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을 담당한 손지웅 부사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손 사장은 서울대 의학박사 출신으로 전문의, 의대 교수, Global 제약회사 주요 직책 등을 경험한 의약 사업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2017년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으로 보임해 사업 수익성 개선 및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강화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김성민 전무, 김정대 전무, 정근창 전무, 김수령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향명(Specialty Care사업부장), 데니 티미크(배터리 셀 개발 전문가) 등은 신임 상무로 자리에 올랐다. 윤수희 상무는 생명과학사업본부 최초로 여성 전무 승진이란 타이틀을 얻게 됐다. 신임 CTO에는 유지영 부사장, 신임 첨단소재사업본부장에는 남철 전무가 승진했다. 현 석유화학사업본부는 글로벌 생산센터를 신설하고 테크센터장인 선우지홍 상무를 선임했다.

LG화학은 이번 인사의 특징에 대해 철저한 사업성과를 기반으로 미래 사업가 육성을 위한 젊은 인재의 과감한 발탁과 여성 및 외국인 임원 선임을 통한 다양성 및 Global 조직 역량 강화, 전지 신설법인의 안정적 출범을 통한 미래 사업 경쟁력 제고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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