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 이끈 '블랙프라이데이' 올해는 코로나 변수
산타랠리 이끈 '블랙프라이데이' 올해는 코로나 변수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0.11.27 16:52
  • 수정 2020.11.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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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증시의 호제로 작용하는 미국의 연중 최대 쇼핑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열리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예년같지 않을 것이라는 관망이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을 중심으로 소비가 이동해 관련주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온다.

27일부터 미국 블랙프라이데이가 열린다. 미국 경제매체 바론즈는 블랙프라이데이 전후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평균 1.2%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평년과 다른 증시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11월 넷째주 목요일) 이후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행사로 이 시기 매출은 미국 연간 소비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미국소매협회(NFR)는 올해 연말 쇼핑시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6~5.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년 평균은 3.5%였다.

코로나19 재확산때문에 경제활동이 제한적이라는 우려에도 연말, 연초 주가 강세를 보이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는 분석이 나온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연말 쇼핑시즌에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매출 증가율 개선 폭보다는 개선의 연속성 여부, 일상적 소비에서 보복 소비로 옮겨간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유통과 IT업체 수혜 기대감을 바탕으로 산타랠리가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전체 소매판매의 15%를 차지하는 온라인 소매판매 증가율이 연속성을 가지면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라며 "이는 아마존, 페이팔, 애플 등 빅테크 주가 강세로도 이어지고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FDA 승인을 받기 전까지 성장주가 부각될 수 있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유통업체들은 온라인 중심 판매로 전략을 돌리는 중이며, 딜로이트는 올해 미국 온라인 쇼핑 판매 규모를 전년대비 25% 이상 성장한 1820억~1960억 달러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온라인 쇼핑 관련주는 예년보다 더 큰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반면, IT가전과 의류 업체들의 미국발 연말 소비 수혜 강도는 과거 대비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코로나19로 미국 연말 소비 매출액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IT기기, 의류 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집콕경제' 활성화로 위생관리, 가구 데코레이션 등이 소비 여력을 늘린다는 조사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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