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필현의 시선] SK바이오팜→SK바이오사이언스, 2연타 치나
[조필현의 시선] SK바이오팜→SK바이오사이언스, 2연타 치나
  • 조필현 기자
  • 기사승인 2020-12-01 13:40:05
  • 최종수정 2020.12.0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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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바이오기업은 잇달아 ‘증시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까.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 얘기다. SK바이오팜은 지난 7월 2일 상장 첫날 상한가를 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상장 당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9.59% 오른 1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63만7,934주였다. 당시 시가총액은 10조원에 육박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31조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기록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대박을 터뜨렸다. 이번엔 계열사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다시 한번 그 영광을 재현할지 주목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0일 이사회를 열고 코스피 상장 추진을 결의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IPO를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 받은 한국거래소는 상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45일 이내에 심의 결과를 통보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상반기 중 코스피에 입성한다는 목표다. IPO를 위해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증권을 공동주관사로 각각 선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PO 이유로 코로나19 감염 확산 등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혁신을 갖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경영투명성 확보, 재무건전성 강화, 신속한 사업의 전개와 확장 등 시장의 리더십을 확보해 백신·바이오 영역에서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다짐이다. 이 회사는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신설된 백신 전문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세포배양 독감백신과 대상포진백신, 수두백신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빌&멜린다 게이츠재단의 지원 아래 국제백신연구소와 장티푸스백신, 글로벌 기구 PATH와 소아장염백신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사노피 파스퇴르와 공동 개발중인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은 미국에서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BP2001’의 임상에 돌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NBP2001은 영장류 대상 효력 시험에서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청보다 약 10배 높은 중화항체를 유도하며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7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개발해 임상3상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원액과 완제를 위탁생산하는 CMO(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8월에는 국제민간기구인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와 시설사용계약에 따라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항원 개발과 생산, 글로벌 공급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지주사는 SK디스커버리다. SK디스커버리는 SK(주)와 지분 관계가 없는 독립 지주사로, 최창원 부회장이 지분 40.18%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 지분 33.47%,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98.04%를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과 자체 백신 개발까지 진행하고 있어 기업가치가 높다는 전반적인 평가가 나온다. 이러한 평가는 상장 전에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경우를 전제로 말한다. SK바이오팜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도 연이어 대박을 터뜨리면서 증시를 달굴지 업계의 관심이 높다.

chop23@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