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일부 공화당 의원들, "바이든 취임식에서 트럼프 보고 싶다"
[WIKI 프리즘] 일부 공화당 의원들, "바이든 취임식에서 트럼프 보고 싶다"
  • 최석진 기자
  • 기사승인 2020-12-02 06:53:25
  • 최종수정 2020.12.02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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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승리선언 후 첫 기자회견 하는 바이든 (사진=연합뉴스)
대선 승리선언 후 첫 기자회견 하는 바이든 (사진=연합뉴스)

<더힐>등 미국 내 주요 매체들은 공화당의 여러 의원들이 트럼프가 바이든의 취임식에 참석해야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미 의회 내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사람인 공화당 상원의원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은 바이든의 승리가 확정적일 경우 트럼프가 내년 1월 20일 벌어질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다면 ‘국가를 위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의 승리가 확실하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을 받자 그레이엄 의원은 이렇게 대답했다.

“국가를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자신에게도 좋을 겁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가 이긴다면 반대로 바이든이 참석하는 것이 좋겠지요.”

그는 웃으며 이렇게 덧붙였다.

바이든은 지난달 초 당선자로 선언되었다. 트럼프가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지금도 핵심 경합주들에서 되지도 않는 법정 다툼을 주장하고 있지만 애리조나, 위스콘신, 조지아, 미시건, 그리고 네바다 등의 경합주들은 이미 바이든의 승리를 확인한 상태이다. 선거인단 선거는 12월 14일로 예정되어있다.

최근 트럼프와 대화를 나눴다고 밝힌 그레이엄 의원은 대통령이 “자신이 해쳐나가야 할 상황에 집중”하고 있으며, 우편투표와 관련된 부정선거 가능성에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현재의 상황을 많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다른 공화당 의원들도 비슷한 말을 하고 있다.

공화당의 로이 블런트(미주리) 상원의원은 지난 토요일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 프로그램에 나와 바이든의 취임식에 참석한 트럼프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는 트럼프가 바이든의 취임식 날 그 자리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바이든을 대통령 당선자라고 명확하게 부르기를 꺼려하면서도 이렇게 밝혔다.

2009년 1월 20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을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2009년 1월 20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을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데일리 비스트>는 바이든이 취임식을 준비하고 있는 와중에 트럼프가 측근들에게 2024년 대선에 뛰어들 의사를 비쳤다고 보도했다.

한편, 점점 더 많은 공화당 인사들이 트럼프에게 대선 패배를 인정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저는 그가 인정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주는 끝났습니다.”

상원의원 리사 머카우스키(알래스카)는 월요일 CNN의 마누 라주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보다 앞서 세 명의 공화당 의원들도 추수감사절 전에 경합주들에서의 개표 결과에 따른 법률 소송 문제를 매듭지으라고 요청했었다.

오하이오에서 트럼프 유세를 공동으로 이끌었던 상원의원 롭 포트먼(오하이오)은 지난주 트럼프 측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광범위한 부정선거의 확실한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 상원의원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다.

“현재 드러난 모든 정보에 근거하면 합법적 최종 개표나 재검표 모두 어떤 주에서도 다른 결과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조 바이든이 승리를 위한 충분한 선거인단을 확보했음을 나타내는 최초의 결과는 뒤바꾸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그는 지난주 <신시내티 인콰이어러> 지에 기고한 칼럼에서 이렇게 썼다.

셸리 무어 캐피토(웨스트버지니아) 상원의원도 지난주 비슷한 심정을 밝혔다.

“일부 변칙적인 상황과 부정한 수단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처벌받아야하기는 하지만, 이런 정황이 선거 결과를 뒤집을 정도의 광범위한 부정이라고 주장할만한 요소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또, 2022년 말 정계 은퇴를 계획 중인 상원의원 팻 투미(펜실베이니아)도 자신의 지역 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광범위한 선거 부정이나 탈법은 없었다는 데 동의한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바이든이 트럼프를 80,000표 차로 따돌렸다고 선언되었다.

dtpchoi@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