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르면 2일 사장단 인사…김기남·김현석·고동진 '유임'
삼성, 이르면 2일 사장단 인사…김기남·김현석·고동진 '유임'
  • 정예린 기자
  • 기사승인 2020-12-01 19:32:31
  • 최종수정 2020.12.0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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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전자계열 임원 인사 마무리
불확실성 선제 대응 위해 예정대로
이동훈 삼성D 사장 용퇴 '유력'
삼성전자가 1일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사진은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사진은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이 이르면 오는 2일부터 사장단을 포함한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2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인사를 발표한다. 이후 이번주 내 전자 계열사의 임원 인사를 마무리하고, 이달 중순까지 조직 개편 등 후속 조치를 끝낸다는 방침이다. 

당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과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관련 2건의 재판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인사 시기가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삼성은 지난해 주요 경영진의 재판 및 법정 구속 등으로 정기 인사를 12월이 아닌 올해 1월 20일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서 안정적인 조직 운영이 미래 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예정대로 인사를 단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 역시 기본 원칙인 성과주의를 근간으로 ‘안정 속 변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기남 DS부문장 부회장, 김현석 CE부문장 사장, 고동진 IM부문장 사장 등 삼성전자의 3인 대표 체제는 지속될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반도체 메모리 사업 부문의 진교영 사장을 비롯해파운드리와 시스템 LSI부문, 가전과 네트워크 부문의 일부 부사장급은 교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도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사장은 지난 2017년 11월 대표이사로 선임돼 3년째 삼성디스플레이를 이끌고 있다. 

후임으로는 최주선 대형사업부장 사장이 유력하다. 최 사장은 올해 1월 새롭게 신설된 QD사업화팀의 팀장을 맡아 QD디스플레이 사업을 총괄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오기 전 최 사장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에서 반도체 미주총괄을 지냈다. 

사장단을 제외한 부사장급 이하 임원 인사에서는 대규모 세대교체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은 올해 초 이뤄진 지난해 사장단 인사 및 조직 개편에서 삼성전자 3인 대표가 겸임하던 주요 직책을 하나씩 후임에게 넘기는 등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본격화했다.

이번 인사에서 최대 화두인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취임 여부는 발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와병으로 쓰러진 직후부터 실질적으로 삼성그룹을 이끌어 왔다. 지난 2018년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집단에 대한 동일일 지정을 통해 공식적으로 총수 자리에 올랐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두고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등 사법리스크가 여전해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있는 반면 대내외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직에 안정감을 주기 위해 예상보다 빨리 회장 취임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yelin0326@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