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H, 고양선 용역 종료일 내년 상반기로 연기...“추가 연기 가능성도”
[단독] LH, 고양선 용역 종료일 내년 상반기로 연기...“추가 연기 가능성도”
  • 박순원 기자
  • 승인 2020.12.04 15:33
  • 수정 2020.12.04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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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선 예상 노선도 [사진=연합뉴스]
고양선 예상 노선도 [사진=연합뉴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진행하는 고양 창릉 3기 신도시 ‘고양선’ 용역 기간이 연장된다. 기존 해당 용역의 종료일은 지난 11월 말까지 였지만, LH가 최근 검토 기간을 연장하게 되면서 실제 용역 종료 예정일은 내년 상반기로 변경될 전망이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LH가 지난해 11월부터 진행 중인 '고양선 신설 사전조사 및 도입방안 연구' 용역 기간이 연장된다. LH 관계자는 “고양선 용역 검토 기간이 기존보다 4개월 연장된다”며 “추가적으로 검토해야 할 부분이 남아있어 용역 기간을 연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양선은 정부가 지난해 5월 고양 창릉지구를 3기 신도시로 지정하면서 새절역~고양시청역 구간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건너뛴 체 신설하기로 했던 경전철이다.

하지만 이후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간 협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해당 노선은 공공기관 예타를 새로 받게 됐고, LH 용역 검토 기간 또한 늘어나게 돼 노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게 됐다. 또 LH가 진행 중인 이번 용역의 검토 기간은 진행 추이에 따라 추가 연장될 수 있어 무기한 연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LH 관계자는 “법적 절차를 따라 고양선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자체 용역의 경우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검토 기간이 필요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LH 용역 검토사항에는 ‘고양선 일산연장’ 등도 포함됐다. 지난해 5월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기초단체 고양시와 고양시 지역 국회의원 등이 고양선 일산 연장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추진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고양선 일산 연장과 관련해 LH와 고양시는 입장차를 좁히고 있지 못하고 있다.

앞서 LH는 고양선 일산연장을 제안한 고양시의 요구에 노선 연장에 따른 재원 마련 방법을 제시해달라고 역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전철 노선이 이미 발표된 상황에서 추가 역 신설 비용을 LH나 정부 예산으로 발주했던 사례가 지금껏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양시는 현재 별도의 재원 마련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

 

LH 변창흠 사장과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 [사진=홍정민 의원 SNS]
LH 변창흠 사장과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 [사진=홍정민 의원 SNS]

일산동구 지역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 역시 최근 LH 변창흠 사장을 찾아 고양선 일산 연장을 요구했다. 홍정민 의원 측은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등을 근거로 LH 측이 고양선 일산 연장에 필요한 재원을 공동 부담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LH 실무자들에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분담 요구로 재원 마련이 가능할지는 회의적이다. 고양선 일산 연장 비용으로는 약 3000억원의 추가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철도업계 관계자는 “지역 국회의원의 LH 방문은 흔히 있는 일이라 이것 자체가 어떤 의미를 갖는다 보기는 어렵다”며 “해당 자리는 실질적인 논의보다는 단순 민원 전달을 위해 마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기사 보도 이후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 측의 답변이 있어 내용에 반영됐습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ssu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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