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편의점 및 음식점 포장·배달 예외적 허용
서울시가 5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금일 밤 9시 이후에는 영화관과 PC방 등 서울 내 일상시설 운영이 중단되며, 대중교통 운행도 20% 감축한다.
서울시 조치는 현재 '2단계 플러스(+) 알파(α)'에서 방역강도를 한층 더 끌어올린 것으로 사실상 2.5단계 수준이다.
정부에서도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점차 커지면서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2.5단계로 상향할 경우 50인 이상 모임 금지와 체육시설 운영 중단 등 제약 범위가 넓어진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시행해온 거리두기 격상 효과는 다음 주쯤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일단 주말까지 확산세를 지켜보고 추가 방역조치 등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어떻게 할지 현재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다음 주 월요일(7일) 전에는 발표를 하고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수도권에 대해 11월 24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했고, 12월 1일부터 '2+α'단계를 시행 중이다.
2.5단계로 상향되면, 유흥시설 5종 등 중점관리시설 집합금지는 물론, 일반관리시설 14종도 대부분 밤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14종은 PC방, 결혼식장, 장례식장, 학원, 직업훈련기관, 목욕장업, 공연장, 영화관, 놀이공원·워터파크, 오락실·멀티방, 실내체육시설, 이·미용업, 상점·마트·백화점, 독서실·스터디카페 등이다.
서울시의 경우 금일 밤 9시부터 이들 업종의 운영이 제한된다. 대중교통도 오후 9시 이후 운행을 30% 감축한다. 다만 필수적인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300㎡ 미만의 소규모 편의점 운영과 음식점의 포장·배달은 허용했다.
그 외에도 시와 자치구, 시 투자출연기관이 운영하는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도서관 등 공공문화시설 66개소, 청소년시설 114개소, 공공체육시설 1114개소 등 공공이용시설은 시간과 관계없이 일체의 운영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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