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제주서 전기‧하이브리드 택배 차량 시범운행 돌입

2대 제주도에서 약 3개월간 택배 차량 시범운행 시범운영 결과 비교 분석, 내년 3분기부터 단계적 투입

2020-12-10     임준혁 기자
10일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10일부터 내년 2월까지 약 3개월 간 제주도에서 전기/하이브리드 택배 차량 시범운행을 시작한다.

㈜한진은 10일 ㈜한진 제주택배지점에서 ㈜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마케팅 총괄 조현민 전무와 e모빌리티 소셜벤처 ㈜이빛컴퍼니 박정민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기/하이브리드 택배 차량 시범운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진은 지난 2월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국내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빛컴퍼니와 택배 차량 전기차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무협약 후, 한진은 택배·물류 사업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을 발굴하고 기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도입한 ‘한진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이빛컴퍼니와 1톤 택배 차량 1대를 전기차로 개조했다.

또한, KAIST와도 협력해 택배 차량 1대를 경유-전기 하이브리드차로 개조했다.

㈜한진은 시범운영 기간 동안 경제성과 안정성을 중점으로 ▲연비 측정 ▲최대 주행거리 비교 ▲배터리 성능 ▲온도 변화에 따른 차량 성능 ▲택배적재량에 따른 주행성 측정 ▲도로 경사도, 굴곡 등 안정성 체크 ▲진동과 소음으로 인한 택배기사 피로도 및 작업 여건 개선 여부를 테스트 할 예정이다.

시범운영 후 2021년 3월부터 6월까지 전기 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의 결과를 비교 분석해 기능을 보완하는 고도화 작업을 통해 내년 3분기 이후에는 단계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택배 차량의 전기차 도입에 따른 택배 터미널 내 전기차 충전 사업도 추가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한진 관계자는 “택배 차량의 전기차 전환으로 차량유지비를 절감하고 택배기사의 피로도 감소로 근무환경이 개선돼 고객 서비스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임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