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689명…3차 대유행 이후 '최대'

2020-12-11     정예린 기자
10일

정부의 강도 높은 방역 대책에도 불구하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700여명을 육박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9명 늘어 누적 4만78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82명)보다 7명 늘어나면서 사흘 연속 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689명은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정점(2월 29일, 909명) 이후 286일 만에 최다 기록이자 역대 2번째 규모다.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이후로도 가장 많은 숫자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73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46명)보다 27명 늘어나며 3월 2일(684명) 이후 가장 많았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9일째 500~6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을 유지했던 신규 확진자는 계단식 증가 추세를 보이며 한달새 700명에 육박하는 상황까지 다다랐다.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0명→682명→689명 등으로, 최근 들어 증가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다. 100명 이상 세 자릿수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34일째 계속되고 있다.

방대본은 환자 집계 시스템 개편 관련 오신고 및 집계 오류로 인해 지난 9일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를 686명에서 670명으로 정정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