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926명, 휴일 여파로 1000명 아래... 수도권 '5인이상 집합금지' 유력

2020-12-21     최종원 기자
코로나19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26명 늘어 엿새 만에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휴일 영향으로 검사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로나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서울시와 경기도는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26명 늘어 누적 5만59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097명)보다 171명 줄어 1000명 아래로 내려온 것이다.

다만 이는 평일 대비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휴일 영향이 있어 확산세는 꺾이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892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천72명)보다 180명 줄었다.

국내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는 무서운 기세로 늘어나면서 연일 1천명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880명→1천78명→1천14명→1천64명→1천51명→1천97명→926명 등이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44일째 이어지고 있다.

확산세를 막기 위해 서울시와 경기도는 각각 오는 24일, 23일부터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는 방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의 관련 부서들은 이 같은 방안을 놓고 경기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조율을 진행하고 있으며 금명간 실행 여부와 구체적 방안에 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르면 21일에 이런 내용이 공식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5인 이상 집합 금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 적용되는 '10인 이상 집합금지'보다 더 강력한 조치다.

이 방안이 시행될 경우 실내외를 막론하고 4인 이하의 모임만 허용된다.

경기도는 관계기관 협의가 마무리되면 이달 23일 0시부터 다음 달 3일 24시까지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이르면 이날 오후에 행정명령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모임과 이동량이 매우 크게 늘어 감염병 전파 위험이 매우 큰 연말연시에 특단의 대책을 시행하지 않으면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공동 시행에 의견을 모았으나 인천시는 아직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