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한국서 가장 먼저 접종 받을 듯

정 총리 “식약처 1월 허가 예상..FDA 상관없이 접종”

2020-12-21     김 선 기자

미국 등 해외 주요 국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가장 먼저 접종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화이자, 얀센, 모더나 순으로 예상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0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정 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르면 2월 늦어도 3월에는 접종이 시작된다”며 “화이자, 얀센, 모더나의 백신은 1분기에 접종이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식약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내년 초에 사용을 허가할 것으로 본다며 이를 거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여부와 관계없이 접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유수한 바이오 회사들이 가진 자산을 포함, 민관이 총력전을 펴서 빠른 시기에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 보건당국도 관련 코로나19 백신 허가에 착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허가신청 전 비임상·임상(1상, 2상, 3상) 자료에 대한 사전검토에 들어갔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허가신청 전 품질 자료에 대한 추가 사전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허가신청을 대비해 신속심사를 위한 2개의 허가전담심사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바이러스벡터 백신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존슨앤드존슨 백신(핵산 백신팀) 화이자 백신, 모더나 백신 등을 담당하고 있다.

식약처는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허가신청 이후 심사에 걸리는 기간을 최대 40일까지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