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삼남 김동선씨, 한화에너지 상무보로 그룹 복귀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 담당.. 2017년 한화건설 퇴사 후 4년여만

2020-12-23     김지형 기자
한화그룹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삼남 김동선(31) 전 한화건설 신성장전략 팀장이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 담당(상무보)으로 입사했다고 23일 밝혔다.

한화에너지가 미국을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면서, 김동선 상무보가 입사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1989년생인 김 상무보는 미국 태프트스쿨, 다트머스대학교를 졸업했다. 승마선수로 활동하면서 2014년 한화건설에 입사했다.

2017년 초 폭행 사건으로 한화건설을 퇴직한 이후 약 4년 만에 한화 경영 일선에 복귀하는 것이다.

김 상무보는 회사 퇴사 이후 2019년 독일에서 아시아 레스토랑을 열어 운영했고, 승마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먼트에 잠시 몸 담았다.

한화에너지는 "김 상무보의 이러한 글로벌 네트워크에 한화건설 해외토건사업본부 근무 및 신성장전략팀장 경험과 최근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재직 경험이 더해져 한화에너지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에너지는 최근 들어 미국에서 대규모 ESS 사업계약을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기존 태양광발전소와 연계된 ESS사업을 수주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ESS단독사업으로 그 의미가 있다.

한화에너지는 23일 미국 뉴욕주에서 추진 중인 ESS 400MWh 규모의 아스토리아 프로젝트(Astoria Project)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미국 대형 전력회사인 콘에디슨뉴욕(ConEdison NY)과의 계약을 통해 배터리 설계와 건설뿐만 아니라 7년간의 운영도 맡게 됐다.

지난 11월에도 네바다주에서 240MWh 규모의 ESS 프로젝트(실버픽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한화에너지

[위키리크스한국=김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