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모잠비크서 5000억원 규모 LNG 사업 수주

2020-12-23     박순원 기자
모잠비크

대우건설이 해외 대형 플랜트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한화 약 5000억원(4억5564만 달러) 규모의 모잠비크 'LNG Area 1' 공사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모잠비크 LNG Area 1 프로젝트는 모잠비크 최북단 Palma 지역에 연산 640만톤 규모 LNG 액화 Train 2기 및 부대설비를 조성하는 공사로, 대우건설은 이중 철골, 기계, 배관, 전기계장 등 핵심공정분야 시공을 수행할 예정이다. 사업주는 글로벌 석유회사 프랑스 토탈, 모잠비크 국영가스공사 등 7개사이며 공사기간은 33개월이다.

아프리카 남동부에 위치한 모잠비크는 남아공, 짐바브웨 등 5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한반도 면적의 3.6배 되는 국가다. 이곳은 21세기 발견된 광구 중 가장 큰 Rovuma 가스전을 비롯해 세계 9위 수준의 풍부한 석탄이 매장돼있다.

대우건설은 "금번 모잠비크 LNG Area 1 프로젝트 수주를 발판으로 풍부한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적극 활용해 향후 지역 내 플랜트 시장 선점 및 확대 추진에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2조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LNG Train 7 프로젝트를 비롯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 등지에서도 수주를 이어가며 3조 이상의 수주액을 기록했으며, 현재 이라크 알포 신항만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에 있다. 이라크 알포 신항만 프로젝트를 수주할 경우 올해 해외수주 목표를 초과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수익성 높은 양질의 해외사업 수주 성과를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턴어라운드 등 경영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라며 "대우건설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해외 수주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