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입국자 사망 후 확진...변이 바이러스 여부 조사

2020-12-27     황양택 기자
영국

영국발(發) 입국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후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당국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 조사에 나섰다. 결과는 내년 1월 첫째 주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이와 관련 설명자료를 통해 “검체를 확보하는 중”이라며 “변이 검사를 수행해 1월 첫 주에 결과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사망한 80대 남성은 지난 13일 영국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를 하다가 전날 오전 심장질환으로 응급실로 이동했다. 이후 응급처치와 검체 채취가 이뤄졌으나 결국 숨졌다.

방대본은 이날 오전 일산병원에 검체를 보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을 비교·분석하는 전장유전체분석으로 확인된다.

정부는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지난 23일부터 영국발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한편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는 현재 유럽에 이어 중동, 아시아, 호주, 북미까지 퍼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덴마크, 스페인, 스웨덴,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아일랜드, 스위스 등이 변종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지중해 연안 중동국가 레바논에서도 당국이 변종 바이러스를 발견했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싱가포르가 감염자를 확인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