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3분기 RBC비율 283.9%로 7.5%p 상승

생보사 303.5%로 10.8%p 증가...손보사 1.2% 상승

2020-12-31     황양택 기자
[사진=연합뉴스]

지난 9월말 기준 보험사의 지급여력(RBC)비율이 283.9%로 6월말 대비 7.5%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것으로서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에서는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가용자본의 확대로 3분기 보험사 RBC비율이 증가해 283.9%를 기록했다.

업권별로 생명보험사가 303.5%로 지난 6월말 대비 10.8%p 올랐고 손해보험사가 247.7%로 1.2% 상승했다.

보험사 전체 가용자본은 173조 6000억원, 요구자본은 61조 1000억원으로 집계된다.

가용자본은 당기순이익 시현과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에 따른 자본 확충, 주가 상승으로 인한 기타포괄손익 증가 등으로 9조 1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요구자본은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 증가 등으로 1조 6000억원 늘었다.

생명보험사는 가용자본 120조 4000억원에 요구자본 39조 7000억원이고, 손해보험사는 각각 53조 2000억원, 21조 5000억원으로 확인된다.

금감원은 "현재 보험사 RBC비율은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다만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와 자본 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할 계획"이라고 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