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손보협회장 "코로나 변수로 성장경로 불확실...시장 확대 힘써야"

정지원 신임 손해보험협회장은 31일 코로나 재확산이라는 변수에 따라 성장경로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며 보험 시장의 판도 자체를 바꾸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전 배포된 신년사에서 정 회장은 "한국은행은 내년도 우리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사회·경제·산업 전 영역에 걸친 구조적 패러다임 변화는 보다 가속화될 것"이라며 "손해보험업계는 변화를 꿰뚫는 날카로운 분석과 꾸준한 실천이라는 '호시우행'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 과제와 손해보험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새로운 시장 확대에 힘써야 하며 질적 성장의 모멘텀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집중해야 할 과제로 소비자 신뢰 제고를 선정하고 판매 과정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정 회장은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완전 판매와 민원은 보험 산업 전반에 대한 불신을 초래한다"며 "대형 GA 역시 그 규모와 역할에 걸맞게 소비자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혁신으로 성장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변화의 흐름을 미리 읽고 기존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딥 체인지로 시장을 앞서 가야 한다"며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가속화를 성장 기회로 잘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또 정 회장은 빨라지고 있는 디지털 경제 전환에 맞춰 판매채널 변화를 준비하고, 실손의료보험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상처리 문제와 운전자간 분쟁이 많은 자동차보험에 대해서도 더욱 세밀한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위기 속에 혁신이 있음을 역사가 입증하고 있다"며 "우리 모두 다같이 용기를 갖고 더 나아가 손해보험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