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은행장 "전통 금융 고집 말아야…발빠른 변신 필요"

2021-01-06     이한별 기자
[사진=신한은행]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6일 "끊임없이 변하는 시장을 상대하려면 발 빠른 변신이 필요하며, 전통적인 금융만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진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본점에서 임원과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분기 워크숍을 실시하고 이 같이 말했다.

신한은행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상황임을 감안해 스마트 화상회의 방식으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워크숍은 '일류(一流) 도약을 위한 신한의 킹핀(King Pin)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신한금융그룹 경영포럼에서 제시된 핵심 아젠다를 구체화했다. 이를 은행 사업계획에 반영해 실질적으로 확장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토론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진 행장은 현재 규모의 경제를 지나 고객의 니즈가 수시로 변하는 속도의 경제 시대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 쪽 다리는 축으로 고정하고 다른 쪽 다리로 회전하며 다음 움직임으로 준비하는 '피보팅' 처럼 금융의 본원적 경쟁력을 기본 축으로 삼고 '가설 설정·실행·수정'의 과정을 반복하며 유연한 전략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고객중심을 추구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같이성장평가'와 그동안 강조해왔던 '과정의 정당성'과 '신의성실'을 다시 한 번 언급하며 내년도의 전략목표인 '고객중심! 미래 금융의 기준, 일류(一流)로의 도약'을 설명했다.

진 행장은 "올해에는 고객중심 가치를 위한 추진력을 높여 진정한 변화를 이루고자 한다"며 "소통을 통한 빠른 의사결정과 각 사업 영역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며 리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